전원생활

농장작업 1일차

dowori57 2022. 4. 14. 07:40
728x90
반응형

중형의 농장을 보수하기로 한달전부터 이야기를 하였는데,일정이 바쁘고 계획한 날은 비가와서

오늘오전에야 집을 출발한다.

가까운 거리가 아니니 다녀오기가 쉽지않다.

한번씩 내려가면 1~2박을 지내다가 오는 일정이다.

모친의 기일이 다음주이니 형제들이 모이기전에 손 볼것을 보고 사전준비를 하기위함이다.

주된 공사는 산소앞 도로를 지나는 수로관이 작아 농장 윗쪽의 직경80여센티가 되는 주철파이프관을

파내어 이동하여 매립하는 것과 농막옆 싱크대2개를 설치하는 일이다.

영동고속과 중부내륙,중앙고속을 달려 풍기에서 시장을 보고 농장에 도착하니 오후2시가 되어간다.

9시에 출발하였으니 시장보고 휴게소 들른 시간을 포함하여 5시간여가 걸렸다.

2달만에 반갑게 중형내외를 만나고 바로 점심을 먹는다.

그리고는 이미 매립된 직경이 커다란 파이프를 꺼내기 위해 땅을 파고는 파이프를 쇠파이프를 넣어 움직여보지만꼼짝도 하지않는다.

철제 파이프가 휘어질 정도로 무겁다.

분명 설치는 포크레인등  장비가 와서 했을 것이고 남자둘이서 하기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관내부에 흙이 쌓여 그럴 것 같다고 중형은 호스를 연결하여 물을 흘리면서 내부의 흙을 제거하고 파이프 외부의 흙도

물길로 흘러보낸다.

그리고 남자2,여자2명이서 파이프를 끼워 넣고 움직여보니 움직인다.

'아, 드디어 움직인다!' 가능하리라 생각이 되니 힘도 나고 조금들어 하부에 나무 막대를 끼우고 공간을 확보한다.

다시 들어올리길 몇차례. 배관이 어느정도 올라오니 낡은 리어카를 끌고와 배관을 리어카에 간신히 올린다.

그리고는 네명이 붙어 리어카로 이동한다.

일의 반이 진척이 된 기분이다.

설치장소에 이동하여 놓고는 땅을 판다.열심히 파니 드디어 기존의 관이 보이는데 직경 20센티가 될까.

그러니 홍수의 물길을 감당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미 해는 지고 어둠이 깃드니 오늘 작업은 여기까지 마무리하고는 수육을 안주로 술한잔을 나누면서 

봄밤을 즐기고는 열시가 되어 피곤한 몸을 눕힌다. 

 

 

728x90
반응형

'전원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장작업 3일차  (0) 2022.04.16
농장작업 2일차  (0) 2022.04.16
영농준비  (0) 2022.04.04
농장일 돕기  (0) 2022.02.20
전원주택지  (0) 2022.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