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농장작업 2일차

dowori57 2022. 4. 1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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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니 상쾌한 산속의 아침이다.

농장을 한바퀴 돌아보며 전경을 카메라에 담는다.

농막옆 잡동사니를 두는 책장 한곳에 새가 알을 낳아 놓았다.

평소 사람이 없고 한적하니 안전하고도 좋은 곳이라 생각하고 알을 놓은 것 같다.

우리가 와서 있으니 어미새는 얼마나 불안할까싶어 괜히 미안해진다.

아침 식사후 어제 못 다한 배수로공사로 공사를 시작한다.

전날 파낸부분을 조금 더 파내니 기존의 배관이 나오는데 직경이 이십센티정도로 작으니 홍수등의 많은 물길을

감당할 수가 없어 배관옆의 땅을 휩쓸면 물길이 흐르는 것이다.

땅을 깊이 파고 골을 만든다음 배관을 골사이로 밀어 넣고는 위치와 경사를 잡고 이것저것 이물질을 집어넣고는

배관을 묻는다.

수없이 많은 삽질을 하여야하니 그것도 평소하지않던 작업이라 땀도 흐르고 힘도든다.

물길이 떨어지는 부분도 물길에 땅이 파이지 않도록 작업을 마무리하고나니 오전이 지나간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은후 겨우내 가동치 않던 샤워장의 모터를 점검하는데, 동절기에 모터내부의 물을 빼지않아

모터커버가 동파되었다.

적당하게 본드로 떼워 조립하는데 렌치로 조우는 나사가 중간부분이 파손되어 작업이 불가하다.

점심을 먹고는 중형은 모터수리 및 전등을 구입하러 시내로 나가고 남은 사람들이 싱크대설치공사를 시작한다.

 하부에 벽돌과 나무판등으로 균형을 잡고는기존의 평상을 다리를 떼어내고 덥는다.

그리고 싱크대 2개를 설치하고 급수관을 싱크대위로 올려 중간에 T자호스를 연결하니 지하수가 흘러나오며

설겆이하기에 적당하고 일부는 물탱크로 흘러 샤워용으로 들어간다.

작업을 마치니 주방공간이 훨씬 넓어지고 보기에도 좋으니 흡족하다.

그사이 중형이 도착하여 샤워실 모터작업 및 난방장치점검을 한다.

냉수는 모터가 연결되니 잘 공급이 되는데 온수기가 작동되지않는다.

업체로 문의하니 난방기가 지하수용이 아니라서 히터가 고장난것 같다며 A/S비용이 신품가격에 육박하다고하니

고치기를 보류하고 뜨거운 물은 솥에서 데운물을 옮겨 샤워실에서 찬물과 혼합하여 사용키로한다.

그리고 실외등 설치등 작업을 하고나니 흐린하늘에 비구름이 몰리며 빗방울이 떨어진다.

작업을 마무리하고 야외불멍도 포기하고는 덥혀진 뜨거운 물을 샤워장으로 들고가 수도꼭지의 찬물과 섞어 샤워를 하니

시원하기가 그지없다.

오리고기에 미나리와 각종야채를 넣고 술한잔을 나누며 또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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