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죽는 것이 종이한장 차이라한다.
살아오면서 몇차례 죽을 고비를 넘긴 기억이 있는데,어제는 어떤 사고나 충격없이
이러다 죽을 수도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목감기증세로 마른기침이 나오고 한번 기침이 나오면 수차례 반복되니 힘들었다.
병원에 들려 처방을 받고 약을 복용하여도 크게 호전되지않으니,그냥 약국에 들려
약을 사서는 저녁후 먹고나서 꿀물한잔을 타서 먹는데 사레가 걸렸는지,
기침과 동시에 몇차례 캑캑거리다보니 호흡까지 곤란해진다.
거실에서 기침과 토가 나오니 화장실로 가면서 계속 기침을 하면서 캑캑거리다
화장실에서 직전에 먹은 약과 더불어 일부를 토하고 간신히 진정이된다.
그러고나니 콧물과 눈물이 얼굴에 범벅이 되었다.
오래전 산행을 하면서 위험한 행동을 하여 뛰어내리면서 바위에 머리를 박을 뻔한일과
절벽에서 떨어질 뻔한일,그리고 바위를 타다가 놓쳐서 손가락을 접질리고 구조헬기를
탄 일 등이 있었다.
또 산악자전거를 타다가 내리막길에서 굴러 떨어져 어깨근육잉 파손되어 근 10여개월간
병원을 다닌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모두 운동을 하다가 안전을 무시하여 일어난 사고의 일종이었고
어제의 경우는 신체의 노화?로 일어난 것으로 생각이 된다.
나이들어 기도와 식도를 막아주는 기능이 제대로 움직이지않아 가끔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 그것을 뱉어내느라 마른기침을 하면서 힘들어하는 일이 잦아졌다.
나이가 들면서 신체가 노화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일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특정기관이 제대로 작동하지않으면 이세상을 뜨는 것이다.
며칠전에는 도반의 혈압이 높아 몇차례병원을 드나 들었는데,밤에 잠자리에 들면서
밤새 '별일 없는지 살펴봐'라는 이야기를 하니 한편으로는 웃음이 나오고 또 한편으로는 서글퍼진다.
살고 죽는것이 사람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지만,살아있을때 큰탈없이 모든 인체의 기관이
제대로 작동이 되어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였으면 바라본다.
그러면서 죽음에 대한 준비도 어느정도 해놓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연명의료결정제도와 주변의 정리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