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제주올레길

올레8코스

dowori57 2021. 8. 2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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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네식구가 떠나고 부부가 다시 숙소로 돌아와 죽은듯이 잠을 자고는 올레길을 걷기로한다.

15개월만에 다시 걸어보는 올레길이다. 지난번 종료한 월평포구를 찾아 걷기전 식사를 하려는데 

마땅하게 식사를 할 곳을 찾기가 힘들다. 몇바퀴를 돌아 중문인근에서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는

월평포구를 찾아 주차를 하고 걷다보니 지난번 종료한 지점에서 2키로정도 전부터 걸은것을 알았다.

날씨는 무덥고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막판의 무더운 날이다.


월평포구아래낭목쉼터를 출발하여 약천사를 지나고 대포포구,주상절리까지는 무난하게걸었다.

그러나 그곳을 지나 색달해수욕장을 지나 중문을 돌아가는 길은 더위에 날씨에 태양에 지치고 힘이든다.

그나마 대왕장수천생태공원에 조성해 놓은 탁족장에서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물속에 몸을 담궜으면 좋겠다고

한마디하였더니 바로 뒤편에 동네사람들이 즐기도록 남탕과 여탕을 만들어 놓았으니 가보라고 동네분인듯한 사람이

알려주어 그곳에서 시원하게 몸을 담그고 더위에 지친 몸을 씻는다.

베릿내오름부터 예래를 지나 논짓물로 걸으면서 도반은 지쳐 짜증을 내기시작한다.

뜨거운 태양아래 길을 걷는것이 보통일이 아니다. 

길을 걷는 나도 왜 이짓을 하는것일까 싶을때도 있는데...

그래도 짜증을 낼 대상이라도 있음이 다행이다.

논짓물해변길을 걷다가 보니 도중에 그늘은 없고 쉴만한 곳도 없어 무작정 걷다보니 적당한 해변가에 조그만한 그늘이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제 목적지는 1~2키로 밖에 남지 않았는데 도반이 너무 힘들어하며 걷기를 포기하고 찻길로 나가니 카카오택시를 

예약하니 금새 차량이 도착한다.

09:45분부터 16:10까지 6시간25분에 걸쳐 17.82km를 걸었다.

물론 도중에 휴식도 취하고 카페에서 양식으로 점심도 먹었지만....

거의 하루종일 걸은 길을 택시를 타고 되돌아오니 20여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숙소로 돌아와 씻고는 부랴부랴 태흥리에 집을 지은 누님네로 달린다.

도중에 한달살기를 할때 자주 들렸던 남원의 마트에 들려 집들이용품을 구입한다.

제주에 집을 지어 살고싶다며 그 숙원을 이루어 낸 누님내외의 집이 산뜻하고도 특별해 보인다.

이제 나이들어 이루고싶은 것을 하나하나 실천해보아도 길지않은 날들이다.

회와 한치와 수육으로 저녁을 먹고는 피곤하여 숙소로 돌아와 숙면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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