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의 한국인

14전15기!

14번 실패하고 15번도전하여 성공하다. 그야말로 의지의 한국인이다.

오래전 홍수환은 7전8기를 이루었지만 인간 이동원은 14전15기의 대기록을 달성하였다.

어떻게 보면 무지하게 창피한 일이다.

얼마나 재주가 없으면 포크레인 기능실기시험에서 15번이나 응시를 하여 겨우 합격을 하는가 말이다.

팔십년대 운전면허 시험에 도전할 때 아줌마들이나 나이드신분들이 면허응시표에 인지를 덕지덕지

붙이고도 부족하여 뒷면까지 빼곡하게 붙이면서 도전하는 것을 보고 웃은적이 있었는데

그 꼴이 된것이다.

아니 멀리까지 갈것도 없이 작년도 처음 실기에 도전할 때 어떤사람이 일년간 도전하여 실패하였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외관으로는 '대단하다'라고 표현하였지만 속으로는 '참, 재주가 메주로구나'라고

비웃었던 적이 있었는데 본인이 그꼴이 된 것이다.

 

 

 

마지막 시험을 보고는 감독관이 평탄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라는 지적과 더불어 점수가 낮게

나갈수도 있으니 감안하라는 말에 기대반 실망반으로 발표를 기다렸는데

오늘 결과를 보니 합격이다. 그것도 62점으로 합격하였으니 2점을 오버하는 아슬아슬한 점수차로

합격하였다.그러니 스릴도 만점이다.99점합격이나 60점으로 합격하나 마찬가지 합격인 것이다.

이러기가지 무려1년하고도 2개월이 걸렸다.

이 자격으로 먹고 살것도 아니니 몇번 탈락하고는 포기해 버릴까 싶기도 하였지만  은근히 오기가 생겨

지속적으로 도전한 결과이다.

접수와 시험,그리고 발표등에 시간이 걸려 겨우 한달에 한번정도의 기회가 주어지니 당연히 시간이 걸리고

그러다보니 1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향후 전원생활을 하게되면 굴삭기를 조정할 필요도 있을 것 같았고 기회가 생겨 교육도 받고 필기에 합격하고

지게차면허는 한번에 합격하였는데, 굴삭기는 15회만에 자격을 취득하였다.

어떻게 생각하면 많은 불합격의 시간속에서 장비에 대해 조금더 익힐 시간을 주면서 나중에 발생할 수있는

사고의 위험을 줄일수 있는 기회를 가진것이라 위안도 해보지만  너무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다.

아니 기회가 되면 끈질기게 도전하였고 거기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것이다.

나중에 얼마나 써먹을지는 미지수 이다. 어쩌면 장롱속에 묻혀있을 수도 있는 일이고 미래의 상황은

아무도 알수 없는 것이니...

 

 

 

어쨌던 긴시간 동안 끈질기게 노력한 자신에 대해 그간의 수고로움에 찬사와 위로를 보낸다.

이렇게 스스로를 격려하고 칭찬하면서 조금씩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해 간다.

오늘도 한걸음 더....

도전과 응전의 역사가 인간사가 아니던가...?

그러니 화이팅!

브라보 마이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