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굴삭기 자격취득실패기

dowori57 2016. 6. 2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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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일간의 교육과 실습을 마치고 굴삭기실습 시험을 치뤘으나 주행에서 조수석바퀴가 선을 물고 가는 바람에

불합격이다.

단2분간의 주행시험에서 일분도 채 되기전에 호루라기가 불어 탈락이다.

허망하다. 33일간 장비를 실제로 탄것이라야 6~7시간여 일것이다.

집중적으로 타야 장비가 손에 익을 것인데 15명이 순서를 기다리며 한시간에 한번정도 시간당 3~5분일 것이다.

33일 과정중 이론7일,지게차실습 13일, 굴삭기 실습 13일이다.

이론은 이미 2종목 합격하였고 지게차실습도 합격하였다.

굴삭기 실습시험만 남기고 최종시험에서 탈락한 것이다.

 

 

 

 

 

 

 

주변에서는 향후 제대로 작업을 하기위해 한번의 실패도 좋은 경험이 될것이라 하지만 당자는 그렇지가 않은것이다.

그것으로 취업할 것도 아니고 먹고 살기위함도 아니니 다음시험을 보아 취득하면 되겠지만 시간과 비용도 그렇지만

심적부담이 생각보다는 많은것이 사실이다.

거의 한달이 지나야 다시 시험을 볼 수가 있어 시험이라는 부담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이다.

사실 실기시험이라는 것이 단순히 자격취득을 위한 것이지 실제 운전하거나 장비를 조작하는데는 그렇게  도움이

되질 않는다.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연수를 받아야하고 지게차나 굴삭기자격을 취득하고 면허를 받는다하여도 바로 현장투입은

어림없는 일이다.

 

공인중개사제도가 처음으로 시행될때 주말을 이용하여 독학으로 공부를 한 적이 있었다.

주말에 공부를 하여야 하였기에 좋아하는 산행도 포기하고 몇달을 준비하여 시험을 보았는데

한과목에서 과락되어 자격취득에 실패하였다.

이듬해 다시도전하였지만 역시 실패하고 자격취득을 포기하였다.

6개월이상을 학원에 다니면서 공부를 하여야 하는데  독학으로 공부는 어려웠나 보다.

아니 그것아니면 죽냐는 명목으로 포기한 것이다.

 

 

 

 

 

 

 

몇개월전 대형면허를 취득하면서 실기에서 한번 실패하고 두번째도전에 면허를 취득하였다.

코스와 주행을 81점으로 종료하고 우회전 깜빡이만 넣고 들어오면 되는데 급한마음에 좌회전신호를

넣고 들어온 것이다. 깜빡이를 넣지않아 탈락이라기에 시험관에게 신호를 넣었다고 항의하였더니

차를 돌아보라는 것이다. 우측깜빡이가 들어와 있어야 하는데 좌측깜빡이가 점멸하고 있는것이다.

그러나 그이전 우회전하면서 탈선하여 탈락이라는 방송이 나왔는데 운전에 몰입하다보니 듣지를 못한것이다.

시험이란 취득하고나면 나중에 물어보는 사람에게 아무것도 아니고  배운데로만 하면 그저되는것으로 이야기한다.

그건 합격하고 나서의 이야기이다.

시험이라는 것에 대한 긴장과 압박이 생각보다는 강해 잘되던 것도 당황하여 실수하는 것이다.

 

같이 교육을 받는 동기생 15명중 7명이 탈락을 한 것이다.

그들중 몇몇은 평소에 실력이 탁월하여 누구나가 그사람은 붙을 것을 확인한 사람도 떨어진 것이다.

긴장과 순간의 실수가 오랜동안 준비한 것이 물거품이 된것이다.

그러나 인생을 살면서 실패하지 않은 인생이 있는가.

실패하지 않은 인생은 제대로 살아보지 않은 인생이라 했다.

실패속에서 다양한 경험과 자기성찰,고민 속에서 속이 깊은 인생이 익어가는 것이리라.

 

정호승시인은 '정서진'에서

' 벗이여

지지않고 어찌 해가 떠오를 수 있겠는가

지지않고 어찌 해가 눈부실 수 있겠는가

해가지는 것은 해가 뜨는 것이다.'

고 하였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어야 새싹이 돋아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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