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이다.
예전같았으면 처갓집식구들이 모여 보신탕을 먹으면서 한나절을 더위를 피해 보냈을 것이다.
세월이 흘러 이젠 그러한 모습도 사라지고,그렇게 즐겨먹던 보신탕도 시들해졌다.
사회적인 분위기 탓일수도 있고 식생활의 변화,세월의 흘러 장인어른이 계시지 않는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남미를 다녀온 큰동서내외가 복날 삼계탕을 한번 낸다고해서 처가집으로 모였다가 점심을
예약한 삼계탕집으로 이동하였다.
복날이라 손님이 많을 것이라고는 예상을 하였지만,대기하는 손님의 숫자에 놀란다.
복날 삼계탕이라도 먹지 않으면 큰일이라도 날 것처럼 너도나도 줄을 섰다.
다시한번 우리 식생활 문화의 저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너도나도 모두들 먹으니 나도 먹어야한다는
식인것 같다.
아수라장속에서 그래도 예약팀이라 쉽게 입장하여 시원하게 삼계탕한그릇을 비우고 더위야 물럿거라한다.
그리고는 큰처남의 텃밭으로 이동하여 호랑이콩을 따고 농장을 정리하고 농막에서 휴식을 취한다.
농장일부가 도로로 편입되어 휴게소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공사하고있어 장비등으로 조금은 소란스럽다.
예전처럼 화기애애하지 않은 분위기에서 한나절을 보내고는 수확한 농산물을 나눠가지고는 헤어진다.
바로 집으로 가지않고 국궁장으로 이동하여 습사를 한다.
구사들의 많은 코치로 다양하게 자세를 바꿔보고 습사를 하지만,의도데로 잘 관중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그것이 국궁의 매력인가보다.
하기야 쏘는데로 맞으면 얼마지나지 않아 흥미를 잃을 것도 같다.
십년이상을 활로 보낸 구사들의 명중율도 들쭉날쭉이니 신사들이야 오죽하겠는가...
늦게 귀가하여 저녁을 먹고는 내일 딸네식구와 여름휴가를 가야하는데 준비시간이 짧다고 도반이 종종거리다
하루가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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