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매실따기(190616)

dowori57 2019. 6. 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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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축구경기 관람후 다시 잠이 들었다가 조식을 맛있게 먹고는 농장으로 향한다.

어제 내린비로 촉촉한 기운에 일하기에 좋은 날씨이다.

아버지께서 이세상 소풍을 마치신지가 불과 삼개월여가 지났다.

산소에는 파란잔듸가 소복히 잘 자랐다. 중형의 돌봄이 이같은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조금 외진곳이지만 청정한 공기와 더불어 한적한 곳이다.

간밤에 내린비로 조금은 촉촉하지만 매실따기 작업의 시작이다.

나무에 빗방울이 채 마르지않아 금방 장갑이 젖어 오지만 신선한 공기와 더불어 잘 가꾼 매실이 알차다.

예년보다는 훨씬 줄어든 개체수지만 중형이 잘 가꾸어 열매는 작년보다는 더 튼실하게 잘 열였다.

보리수와 딸기를 간식으로 따 먹으며 작업을 하니 두어시간정도에 완료가 된다.

그래도 150키로정도의 수확량을 거둔것 같다.


더욱 많아진 호두나무도 많은 열매를 맺고 자두도 싱그럽게 푸른열매를 가지마다 달고있다.

이젠 갖가지 유실수로 가득하다. 포도,복숭아,자두,감,사과,매실등...농사철 내내 가꾸어 그 결실을 볼 수가 있을 것이다.

작업후 점심으로 준비해간 돼지국밥을 든든하고 맛있게 먹는다.

그리고 잠시 휴식후 오후작업. 마늘을 캐고 부친의 묘소입구를 정비한다.

그래도 유월이라 덥기는 덥다. 잠시 작업중에 땀이 흘러 상의를 적신다.


수확한 매실을 한군데 쌓으니 그양이 적지않다.

간식으로 딴 보리수도 붉은 빛이 입맞을 돋구게한다.

이젠 작업종료. 대충 정리를 하고는 중형집으로 이동하여 각자의 갈길로 헤어진다.

모친도 뵐겸 장형이 입원중이라 문병을 겸하여 대구로 이동하여 얼굴을 뵙고 문병후 자고 가라는 누님의 말씀에도

서로가 피곤한데 밤길을 달려 귀가길로 들어선다.

집에 들어오니 밤11시가 넘었고 정리후 취침하니 열두시가 넘은 시간이다.

이박삼일간 형제자매가 돈독하게 우의를 다지며 재미있게 보낸 여정이 마무리된다.

수확물을 다듬고 정리하는데도 적지않은 시간이 투입될것이다.

다음 만남을 연말 제주에서 갖기로하고 여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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