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

황당

dowori57 2024. 1. 2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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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많이 마신술로 밤새 두세번 깨었다가 잠이들다가를 반복하다보니 아침이다.

쓰린속에 늦잠까지 자고는 열차표를 예매하였으니 샤워후 게스트하우스를 나서는데,

같이 잠을 잔 친구가 윗옷을 친구집에 두고 내려왔다고 같이 가잔다.

네명이 게스트하우스에서 자려고 내려왔는데 조금 좁은 듯하여 두명은 다른 곳에서 자겠다고 나가고

둘이서 편히 잠을 잤다.

기차시간이 있으니 홀로 올라가라고하고는 기차역으로 가서 해장국 한그릇을 먹고는 열차를 탄다.

어제부터 줄기차게  이슬비가 내리고 조금 잠잠하여졌지만, 비를 뚫고 기차가 달리는데 어느곳에서부터 날이 개인다.

어제의 혼주가 전화가 왔다. 

윗옷이 집에 없다고 지갑도 안에 넣었다는데..혹 어제 맥주집에 두고 온 것이 아니냐고..

기억에는 어제는 비가 내리고 써늘하여 맥주집을 나올때 친구는 윗옷을 입었던 것 같고  집으로 가서 술을 먹고는

게스트하우스로 갈때 늦게 오면서 입지 않은 것 같다고했더니 아무리 찾아도 없다고한다.

더 확인해보라니 CCTV를 돌려보겠다고 하더니 잠시후에 세명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내왔다.

정작 당사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냐고 그 화면을 보아야한다고 했다.

기차는 달려 대전을 지나는데 결국 옷을 찾지 못하고 차비를 주어 보냈는데 그 차비마져 잃어버렸다고한다.

술을 마셔도 적당히 마셔야하는데 ...어제밤에 오버를 하더라니...

나중에 보니 옷을 잃은 친구는 경찰서에 도난신고를 하였고, 본인의 판단에 옷을 가지고 게스트하우스를 내려갔는데 

게스트하우스로 누가 침입하여 옷을 가져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누가 침입하였으면 그 친구옷뿐만 아니라 내것까지 가져가야지..

경찰이 전화가 왔다. 본인 옷을 입고 간 것이 맞냐고....

옷을 찾아야 상황이 밝혀지겠지만, 술이 문제이다.

나이먹을 만큼 먹은 사람들이 적당히 마시지않고, 무리하여 본인의 옷도 잃어버릴 정도였으니 한심한 일이다.

당사자뿐아니라 모두 각성해야 할 일이며, 또 하나의 해프닝이 벌어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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