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과 재도전(191203)

시험이 종료되고 어느정도 기대치는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합격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국궁승단시험에 출전을 하였지만 애초 부족한 실력이니 아쉬울 것도 없으나 의도하는데로 몇발이라도

관중이 되었으면 싶었는데 그렇지 못하니 아쉬울 뿐이다.

그간의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한달간 제주생활을 계획하였으니 한달간  아무런 부담없이 모든것을 잊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신나게 놀고 왔다.

아니 똑 같은 생활인데 집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한달을 살다 온 것이다.

그러고 11월말까지 아무것도 하지않으면서 유유자적하게 나날을 즐겼다.

12월. 1차시험에 패스한 것이 아쉽기도하고 2차시험에 대한 미련도 남는다.

무료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도 그렇고,무언가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스스로에게나 주위에 보기도 좋다.

다시 2차시험에 도전키로하고 책상에 앉는다.

처음 시험도전을 할때 발이 시려 준비한 슬리퍼를 꺼내고 교재와함께 연습장을 꺼내 놓으니 생소하다.

하루 서너시간을 투자하여 다시 책을 잡고 씨름을 해야하는 것이다.

아직 시험까진 서너달 이상이 남았으니 조급하게 할 것도 없이 지식을 넓혀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책을 펼치는 것이다.

복잡한 마음도 다스리고,뭔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도 좋은 것이고....

오전에 학습,오후엔 잠깐 서예연습과 활터에서 습사,저녁엔 다시 책상...

서너달의 노력을 투자해 보는 것이다.

이겨울이 지나고 봄이오면 한해의 노력이 투자되는 것이고

그땐 소정의 결과를 얻으리라.

촌음을 아껴 살아본 사람이 시간의 귀한것을 깨닫는다.

인내는 쓰고 그 열매는 달다.

노력하는 자여, 그 보답이 있으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