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1027회 북한산세미종주(230522)

dowori57 2023. 5. 22. 21:13
728x90
반응형

1.2023.05.22(월) 11:20-18:00(6.40hr) 맑고 미세먼지

2.solo

3.산성입구-위문하단-용암문-대동문-보국문-대성문-대남문-문수봉-통천문-승가봉-비봉우회-족두리봉하단-정진지킴터, 14.1km

4.활터는 공사로 휴무이고 도반은 출근이니 홀로 산행에 나선다.

오랜만에 북한산을 제대로 즐겨보고자 5호선,704번을 이용하여 산성입구를 들머리로 한다.

애초에는 대남문으로 가려다 생각을 바꿔 오랫만에 백운대방향으로 오른다.

상운사를 지나 경사진 돌길을 계속오르는데 평일인데도 외국인들이 자주 눈에 띈다.

중간에 두번 물한모금을 마시고는 계속 오르다보니 위문하단의 데크길이 나온다.

백운대코스는 포기하고 용암문방향으로 접어들다가 한적하고 산성입구가 잘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릴잡고 김밥으로 점심을 먹는다. 푸짐하게 싸준 토마토를 조금 먹고는 수박은 손도대지 않고 운행을 계속한다.

오월의 산길은 좋기만하다. 적당하게 그늘진 길을 걷노라니 오늘 이렇게 걸을 수 있음이 고맙기만하다.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조건이 되니 이렇게 산길을 걸으면서 여유를 즐길수가 있는것이다.

노후에 이렇게 삶을 즐기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시간이 없어,경제적으로 힘들어서,일을 해야해서, 아이들을 돌보느라...등등으로 일에 속박된 사람들이 많다.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주어진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많지가 않다.

군데군데 라일락이 피어 그향기가 주변을 가득 채운다.

금년은 아카시아향도 별로였고, 벌이 없으니 꽃향기를 별로 느낄수가 없었는데 오늘은 라일락향기를 제대로

느껴본다.

대동문,보국문,대성문들이 줄줄이 천막을 둘러쳐놓고 공사를 하고있다.

대남문을 향하는 성곽오름길에 삼각산을 제대로 조망되는 곳에 섰다.

2000년초 겨울의 눈쌓인 이곳을 지나면서 사진을 찍은 기억이 생생한데 어느사이 세월이 

많이도 흘렀다.

대남문에서 다시 구기동으로 내릴까 망설이다 문수봉을 오르고 비봉능선을 걷기로한다.

이럴때가 아니면 언제 산을 제대로 즐길까?

또, 열심히 땀을 흘리는 움직임이 있어야 체중도 조절할 수가 있을 것 같다.

승가봉,비봉을 지나 향로봉하단길로 족두리봉을 향한다.

매실액을 얼려 가져왔더니 마실때마다 시원하고 상큼한 물맛이 그만이다.

덥고 많이 움직일것을 예상하여 여유분을 챙겨와서 잘 활용한다.

족두리봉에서 정진지킴터로 내리니 거의 예측한 시간이다.

퇴근시간의 복잡한 전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저녁식사시간에 조금 늦게 맞쳐 귀가하면서 하루산행을 마무리 한다.

728x90
반응형

'流山錄'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29회 북한산(230531)  (4) 2023.05.31
1028회 노고산(230529)  (6) 2023.05.29
1026회 계양산(230520)  (2) 2023.05.20
1025회 마니산(230429)  (8) 2023.04.29
1024회 북한산(230427)  (4) 2023.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