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생활

24회 신안증도 설레미캠핑장(160813)

dowori57 2016. 8. 1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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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더운것이야 당연하다지만 유난히 금년여름은 더욱 덥다. 지구온난화와 더불어 에어컨의 열기와 각종오염물질이 대기를 뒤덥고있으니 해가 갈수록 더위는 더할 것이다.

3일 연휴의 시작이다. 매일 노는 사람이 굳이 연휴를 따질것은 없지만 그래도 동행하는 사람등 일정을 체크하다보니

연휴기간중 남도를 여행하는 계획을 세웠다.

신안증도를 경유하여 비금도를 들렸다가 고흥 팔영산편백나무숲을 찾는 일정으로 토요일 오후에 집을 출발하다.

한낮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고속도로를 들어서니 발안에서 서해대교까지 정체의 연속이다.

백수로서 연휴에 움직이니 다른 차량에게 미안하기는 하다. 굳이 노는 사람이 연휴에 여행이니....

 

잠자리를 캠핑으로 생각을 하여 증도의 설레미캠핑장을 알아보았으나 이미 예약이 만료된 상태이다.

개략적인 코스만 잡고 구체적인 내용은 현지에서 그때그때 알아서 적응해보리라는 일종의 무작정여행의 출발이다.

해질무렵 무안에 도착하여 육지와 다리로 연결된 증도에 들어서니 6시가 지나있다.

일단은 캠핑장으로 가서 사정을 이야기하니 마침 캐러반과 사이트를 예약한 사람이 사이트가 필요없다고 양보해준다.

궁하면 통하는 것이다. 어쩌면 무작정 여행의 묘미가 이것 아닌가 싶다.

 

 

 

 

 

금년에 새로이 조성된 캠핑장은 깨끗하고 시설이 상당히 양호하다.

아마 주민들이 출자하고 지자체에서 지원을 받아 조성된것 같고, 마을에서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 같다.

해변의 해수욕장 바로옆에 자리잡고 관리를 잘해서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부랴부랴 텐트를 설치하고 나니 땀으로 온몸이 젖는다. 간단히 샤워를 하고 지방음식을 찾으니

짱뚱어탕이 일미라 근처식당에서 탕을 사와 텐트에서 먹기로 한다.

식당아줌마는 간혹 그릇까지 먹는 사람이 있다고 농담을 하며 뚝배기에 탕을 가득 담아준다.

 

 

 

 

 

 

여자들이 싫어하는 무작정 출발이라 내심 걱정을 하였는데 멋진자리를 잡고보니 저으기 안심이 된다.

낙조를 바라보며 식사와 더불어 한잔술을 마신다.

긴여정에 지진 몸의 피곤함이 해변에서 불어오는 바다바람과 소나무숲의 시원한 전경,그리고 파도소리에  깨끗이

사라진다. 생각보다는 벌레와 모기가 없어 다행스럽다. 이런맛에 여행을 하고 캠핑을 하는 것이다.

 

 

 

불어오는 바람도 있지만 간헐적이어서 선풍기도 돌리니 샤워를 하고난 후의  쾌적함이 더없이 좋다.

거기다가 짱뚱어탕에 소주한잔을 기울이며 하늘에 쏟아지는 별들과 달을 바라보니 이세상에 부러울것이 없다.

두다리를 쭉펴고 한잔술에 빠져든다.

일정상은 3박4일이다. 3박을 모두 캠핑으로 돌아다닐 계획이다.

 

 

 

 

 

 

아침에 일어난 해변은 조용하기만 하다. 우전해수욕장의 일부이다.

증도의 해수욕장은 사람들로 붐비지 않아 좋다.

슬로시티 증도에서 맞는 아침이다.

아침식사후 해송길을 두어시간 걷고난후 장비를 철거한 후 바닷물에 들어갔다가 샤워후 비금도를 찾을 계획이다.

언젠가는 다시한번 다른계절에 찾고싶은 아름답고 깨끗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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