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생활

23회캠핑 여주참숯마을캠핑장(160806)

dowori57 2016. 8. 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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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로 예약한 중국 태항산여행을 장인어른이 위독한 상태가 되셔  취소하였다.

약관상 출발하루전 취소라 위약금을 부담할 수 밖에 없다.

다행히 장인어른은 건강을 회복하였고, 고령으로 담에 걸려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시니 극도로 약해 지신것이다.

평소 배우고 싶었던 용접교육이 여주에서 있다는 메일을 받고 예약을 하였는데 아침일찍 시작되는 교육이라 근처에서

숙박을 하여야 제시간에 교육에 참석할 수 있을것 같아 근처의 참숯마을 캠핑장을  같이 예약하였다.


토요일 큰처남댁의 칠순을 맞아 식구들이 같이 저녁을 먹기로 하였다니 참석을 하여 축하 및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고

늦게 출발하였다.

다행히 정체가 없는 영동고속을 달려 여주에 도착하니 한시간반정도가 소요되며 밤9시경 현지에 도착한다.

오히려 정체를 피할수가 있고 또한 더위를 피해 텐트를 설치할 수가 있으니 어떻게 보면 더 나은 것 같다.




캠핑장은 규모가 대형으로 사이트가 몇백개가 된다고하며 참숯찜질방을 겸하고 있어 찾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이열치열.  열대야를 찜질방에서 땀을 흘리고 시원하게 샤워후 자연속에서 보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텐트설치를 끝내고 흠뻑 흘린 땀을 샤워로 씻어내고 나니 22시30분. 자연속에 앉으니 바람이 신선하다.

한낮은 찜통더위이나 이곳 밤의 더위는 조금은 수그러 들고 어느순간은 가을이 멀지 않았다는 느낌이 든다.

미약하지만 신선한 바람이 불고 어디선가 귀뚜라미 소리도 들려오니...



잘 다듬어진 잔듸와 멋진 소나무. 그리고 자연속이라는 곳에서 한잔술을 빠뜨릴 수는 없는것.

산행과 더불어 캠핑에도 적극 동참해주는 도반과 이런저런 이야기로 여름밤은 깊어간다.

나이들어 부부가 취미생활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 복받은 삶이다.

같이 다니면서 서로 이끌고 밀어주니 인생의 도반이다.



숙면을 취하고 일어난 아침은 상쾌하다. 오늘하루도 희부옅게 태양을 감싼 해무리가 더위를 말해주는 것 같다.

대충 아침을 해먹고 근처로 이동하여 용접교육을 받고 돌아오니 11시경.

날씨가 오늘도 찜통이다. 텐트와 타프를 철거하니 온몸이 땀으로 젖었다.

찜질방을 갈까하다가 샤워만 하고 귀경이다.

아무래도 찜질은 저녁 어스름한 때에 하는 것이 제맛이 아닌가 싶어 가을에 다시한번 찾기로 하고

간단하게 준비한 캠핑을 마무리 한다.

일찍 귀경하니 정체가 심하지 않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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