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생활

25회 임자도해수욕장캠핑(160814)

dowori57 2016. 8. 1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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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비금도를 계획하였으나 목포까지 이동하여 다시 배를 타야하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현지에 물어보니

임자도를 추천해 준다.

뜨거운 뙤약볕을 장시간 달리는 것도 무리이고 가까운 지도로 달려 임자도를 들어가는 배표를 사서

승선을 기다린다.


승선까지는 한시간여 여유가 있어 근처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데 선박회사 근무자도 식사를 한다.

이것저것 이야기하다보니 한분은 임자도 출신이라 임자도 해변의 평상과 식당이용에 대해 도움을 받고,

한분은 안전관리자인듯 한데 육십중반정도의 연령으로 분당이 집인데 취업이 되어 지도에서 홀로

지내며 근무하고 있다며, 일자리에 대한 자랑과  그로인해 삶의 의욕이 충만하다고 자랑을 한다.

일자리를 얻으니 마누라의 대접이 달라지더라고 밝게 웃는 모습이 보기에도 좋다.




지도읍에서 서쪽으로 약 3.3㎞ 떨어져 있으며,섬은 전체적으로 3각형을 이루며 토질이 사양토이므로 자연산 들깨가 많이 생산된다고 하여 임자도라 불렀다고 한다.수도와 임자도를 연결하는 다리가 공사중에 있고 지도읍 점암에서

배로 20분정도이면 도착한다. 

섬 한쪽에 대광해수욕장이 있는데 해변의 길이가 8키로에 달한다고 하며 튜립축제도 열린다고 한다.


한낮에 도착한 대광해수욕장은 너무나 덥고 뜨거울 정도이다. 캠핑장이 없어 해수욕장의 평상을 빌렸다.

해수욕장을 왔으니 바다에 몸을 담그니 바다물이 미지근하다. 물밑은 뻘이 형성이 되어있어 잠시 머물다가

저녁준비를 한다.

소개를 받아 민어회를 먹으러 하였으나 움직이기도 귀찮고, 거리가 있어 근처식당에 주문을 하여

저녁겸해서 바다를 바라보며 한잔술을 마시다.

뜨거운 낮기온과는 달리 해가지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며 신선한 회와 더불어 한잔 술을 마시니 진정 휴가를

보내고 있는 느낌이다.

시원하게 끓여진 지리탕이 입맛을 돋군다.

낮의 더위와 시설에 짜증을 내던 도반도 상쾌한 바람과 시원한 전경에 만족해 한다.

모든것이 좋을 수는 없는 법. 우리네 인생사가 그렇지 아니한가?


한밤 취중에 더워 일어났더니 어제저녁의 시원한 바람은 간곳이 없고 바람한점없는 날씨에 새벽녘인데도

습하고 무덥기가 참기 어려울 정도이다.

해라도 떠오른다면 더욱 뜨거울 것 같아 서둘러 아침을 끓여먹고는 임자도를 탈출한다.

이리저리 뜨거운 여름에 돌아다니는 것이 피서가 아니라 고행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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