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생활

34회 달궁자동차 야영장(180930)

dowori57 2018. 10. 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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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사골트레킹을 마치고 차를 몰아 달궁야영장으로 향하니 왜 이제오느냐고 묻는다.

미리 연락을 받고는 기다린 모양이다. 캠핑장은 을씨년스러울 정도로 한산하게 비어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시설이 그렇게 잘되어있지는 않다.

요즘은 전기,온수 및 샤워시설은 기본인데 국립은 샤워시설과 온수시설이 되어있지않은 곳이 많은가보다.

예약팀이 3팀정도 밖에 되지않는다. 주변은 계곡이라 울창한 산림과 더불어 맑은 공기가 더없이 좋다.

군데군데 단풍도 막 들기 시작하고 있다.

국공직원이 친절하게도 내일 노고단예약이 9시에 되었다고 일찍나가야 할 것 같다고하니, 예약된 시간에 들어가는것이 아니라,예약

타임인 9~12시사이에 입장하면 되는 것이라 안내를 해주니 안심이된다.

 

텐트를 설치하고는 바로 고기를 구워 술한잔을 기울인다.

캠핑의 맛은 바로 이것이다. 힘들게 텐트를 설치하고는 시원하게 샤워후 자연속에서 술한잔을 마시는 맛.

그렇게도 캠핑으로 찾고싶었던 지리...달궁,덕동,뱀사골,피아골캠핑장들...

이제 그곳에 머물며 현재를 즐기고 있는것이다.

태풍 짜미가 일본을 통과한다는 이야기대로 저녁부터는 제법 바람이 불어온다.

어둠이 깃들면서 서늘함을 넘어 추워져 두터운 윗옷을 입고도 부족해 난로에 불을 피워 가져온 밤과 사온 고구마를

구워 배불리 먹는다.

산속의 밤에는 특별히 할 것이 없다. 시간이 되면 잠자리에 드는 것외는...전기장난을 틀어 놓으니 시월이지만 뜨뜻하니 좋다.

 

 

몸은 피곤한데 잠자리가 불편해서인지 쉬 잠이들지 못하고 뒤척이는데 어느순간부터 바람이 강력해지면서

텐트가 쓰러지지 않을까 염려스러운 정도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온다.

그에따라 텐트의 펄럭임이 더욱 잠을 못들게한다. 아마도 태풍이 일본열도를 강하게 지나고 있나보다.

다행히 타프를 치고 스크린을 설치한 다음, 텐트를 설치하였으니 3중으로 형성되어 비는 안심이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깜빡 잠이들었는데,도반이 비가온다고 깨우는 바람에 의식을 찾으니 이번에는  빗소리가

텐트를 두드린다. 바람과 비가 같이 불고 내리니 마음이 불안하지만 한번 들은 잠에 설마하고는 다시 꿈나라로

들어간다. 낮에도 비가오면 특별히 할일도 없으니 텐트안에서 뒹굴어야지..하는 생각을 하면서,

 

 

아침에 사방이 조용하여 눈을 뜨니 비는 그쳐있고 바람도 잠잠하면서 하늘이 맑게 개이고 있다.

식사를 준비하면서부터 태양이 비치니 비에 젖었던 타프도 빠른속도로 건조가 되어 비에젖은 텐트를 철거하는 수고를덜어주며,

오늘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늘이 도와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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