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생활

33회 홍천레스피아글램핑(180521)

dowori57 2018. 5. 2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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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종주후 월요일을 출근하고는 퇴근후 바로 차를 몰고 홍천으로 고고씽이다.

정말 좋은 체력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한일이다.

사위가 홍천에 글램핑을 예약해 놓았다고해서 용인의 약속을 취소하고는 저녁8시 홍천행이다.

시간이 늦어 차량의 정체는 그리심하지는 않으나 고속도로에 들어서면서부터 연료경고등에 불이 

들어와 가슴을 졸이면서 간신히 가평에서주유를 하고는 고속도로를 벗어나니 시골길이다.

인적이 끊어진길.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니 너무 적막한 거리라 섬뜩하기도 하다.

옆지기는 겁을 먹고는 계속 서행을 하라지만 그래서 언제 목적지에 도착하는가...그렇다고 과속도 아닌데..

목적지부근에서 내비가 안내를 하지못해 조그만 다리를 건너니 길은 막히고 잘못들어왔다.

차를 돌릴수도 없어 후진이다. 칠흑같은 어둠속에 수량이 우렁한 홍천강을 후진으로 건너니 조그만 좌측길이란다.






고기를 굽는다고 부산을 떨고는 졸리운 손녀를 재우고는 담소시간.

세월의 흐림이 너무도 대단하여 우리시절에는 상상치도 못하던 이야기가 나온다.

어릴적 부모에 대한 서운한 이야기등..

거식증으로 마음고생을 하는 딸아이니 이런저런 이야기도 들어주고 마음도 동화하려고 노력한다.

노년에 다니는 직장도 무슨 의미가 있냐싶어 부부모두 퇴직을 결심하고 딸아이 옆에서 

지원해 주려고 한다.

처음에는 무엇이 이아이를 이렇게 나약하게 만들었는지,왜 그런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않았다.

그러나 본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 나가는 것이 치료의 방법이라니 상황을 들어보면

어느정도 이해도 생긴다.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사람들이 직면해있는 문제이다.

앞으로 좀더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오월의 강가의 밤은 무척이나 춥다.

아니 춥다기보다는 어깨가 시릴 서늘함이다.

이층 침실로 올라가 누우니 전기장판으로 바닥은 뜨근한데 공기가 서늘하다.

피곤한 몸을 누이고는 꿈속으로 빠져든다.



이미 날은 훤하게 밝았고 일찍일어난 손녀덕에 더이상 누워있을수가 없어 일어나니

간밤의 어둠이 걷히고 온통 다른 세상이다. 푸르른 신록과 며칠전 내린비로 수량이 불어난 강물,

맑은 하늘이 드높다.

간단히 아침을 준비하여 먹고는 주변 산책을 나선다. 다리를 건너 강넘어 낚시하는 사람들 구경도하고는

다시 다리를 건너 한시간여 산책을 하고오니 사위와 딸이 일어나 아침을 먹고있다.

과일을 먹고는 벤치에 누워 한가로이 여유를 즐기는 시간을 갖고는 체크아웃을 한다.



멀리 홍천을 왔고 오늘이 부처님오신날이니 유명하다는 수타사를 가보기로 한다.

같은 홍천지역이지만 수타사까지는 30여키로를 달려야하는 거리이다. 국도를 한가로이 드라이브를 하면서

달리다보니 수타사부근인데 석탄일이라 방문객이 무척이나 많은가보다.

경찰이 군데군데 교통정리를 하고 사찰에서 멀찌기 마련된 주차장이 빼곡하다.

다행히 SUV차량은 통과시켜주어 사찰내 임시로 마련한 산자락의 주차장으로 안내를 해준다.

초파일답게 사찰내에는 붓글씨쓰기,등만들기,나무에 색칠하기등 각종체험행사와 곳곳에 떡을 준비하여 먹을 수있게 하고 비빔밥과 아이스크림등을 제공한다.

대웅전에 들려 삼배를 하고는 손녀는 나무에 색칠하기와 연등만들기를 체험하고는 늦은 점심을 먹기로 한다.



사찰을 출발하여 삼십여분을 달리니 홍천의 먹거리촌이다. 쌈집을 목적지로 찾았는데 마침 공사중이라

유명하다는 화로구이집들어갔다. 말이 식당이지 그야말로 기업이다. 넓은 정원에 갖가지 화초를 가꾸고 

각종 볼거리와 놀거리를 구비하였고 본식당외 커피숍과 아이스크림가게,맥주집등등 부속 매점도 많다.

삼십여분의 순번을 기다려 고추장양념과 간장양념의 화로구이를 먹어보니 명성에 걸맞게 맛이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은 이유가 있는것이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맞나보다.

퇴직을 하면 이년정도는 딸네집근처에서 전세를 살아보는 것도 괜찮다고 결론을 내고는 딸네는 평택으로

우리는 귀경길로 들어선다.

차량정체가 심해 세시간정도가 걸려 귀가하여 백팔배를 하고는 잠자리에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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