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9.05.13(월) 06:00-15:30(9.30hr) 맑음
2.동일
3.연하천산장-형제봉-벽소령-선비샘-칠선봉-영신봉-세석산장-촛대봉-연하봉-장터목산장,13km
4.평일인데도 예상과는 달리 산장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이다.
화대종주를 하는 초등학생서부터 젊은 학생과 지긋한 장년의 산객등이 초저녁부터 휴식에 들어서니
새벽같이 일어나 다시 산행준비를 한다.
햇반과 라면을 끓이는데 준비한 양념과 스프를 동시에 넣었더니 너무나도 짜워 먹기가 곤란하다.
속을 채우고는 상쾌한 고산의 공기를 마셔가며 다시 오늘의 일정에 들어간다.
어느계절에 찾아도 좋은 산이지만 오월의 지리는 더욱 좋다.
오래전의 형제봉위에는 소나무가 멋있게 자라고 있었는데 어느사이엔가 고사목이되어버렸다...
벽소령에서 커피한잔을 마시고 휴식을 취한다음 선비샘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칠선봉을 향한다.
칠선봉에서 천왕봉을 오르고 내려오는 외국인이있어 인사를 하였더니 덴마크에서 온 사람이다.
평지가 많은 자기네 나라에 비해서 높고 깊은산이 좋다나?..이달말 자기네 나라에 간다니 좋아한다.
짧은 실력으로 잠깐 인사를 하고는 헤어진다.
다시 영신봉을 힘겹게 올라 세석평전을 시원하게 내려다본다.
촛대봉아래 평전일대가 진달래로 붉게 물들어있다.
언제나 이곳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곳이다.
지형적인 특성도 있으려니와 어느정도 도달하였다는 안도감에서
오는 느낌도 있으리라.
산장벤치에서 준비한 전복죽을 덥혀서 속을 채운다.세석에서 전복죽...호사스런 종주다.
베낭이 무거운만치 준비한 먹거리가 많아 힘은 들어도 좋기는 하다.
다시 촛대봉을 올라 지난온 길과 다가올 길을 조망해본다.
길고도 깊은 지리능선이다.산넘어 산군들의 연속...
아득히 노고단이 바라보이고 멀리 천왕봉과 중봉도 조망이된다.
오늘은 장터목까지만 가면 되니 쉬엄쉬엄가자고해도
산장에 도착해서 쉬자고 재촉을 하니 걷지 않을 수없다.
연하봉에서 삼십분을 쉬자고했는데, 그 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길을 걷는다.
새벽에 별을 보며 걷던 주능선길을 밝은 날에 걸으니 멀리 노고단과 반야봉등 걸어온 코스를 뒤돌아보고
눈앞의 천왕봉을 바라보니 과연 지리산은 넓고 깊기가 그지없다.
우거진 초목의 계곡은 또 얼마나 많은가..
지난가을 머물렀던 피아골과 뱀사골등등의 수많은 계곡들..
장터목에 들어서니 15:30분..특별히 할 일이 없다.
점심을 죽으로 먹었으니 조금은 시장해져 꽁치통조림에 햄을 넣고 끓이니 맛이 그만이다.
전력사정상 햇반은 17시이후에나 렌지에 뎁힐수 있다니 그때까지 참지를 못하고 끓는
찌게에 햇반을 넣고 끓이니 맛만좋다.
식사를 마치고나니 조금있다가 숙소를 배정해준다.
간단히 양치만하고는 내일 천왕일출을 보려 04시에 출발키로하고
일찍 잠자리에든다.
고산에서는 해만 떨어지면 특별히 할일이 없기도하고 몸이 피곤하니 19시에 잠자리에 든다.
잠결에 손녀의 전화를 받는다.아마도 산장의 잠자리가 궁금한가보다.
잠자리의 전경을 사진을 찍어보내본다.
그리고는 뒤척이며 또다시 잠자리에 든다.
몇번 깨기는 하였지만 어제보다는 잘 잔것같다.
여름에 다가서서인지 산정의 밤기운이 그리차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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