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916회 빗속의 삼성산(210628)

dowori57 2021. 6. 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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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1.06.28(월) 10:05-14:15(4.10hr) 초반2시간비 그리고 흐리다 햇빛

2.solo

3.관악역-제2전망대우회-삼막사길-삼막사-삼막사능선-경인교대능선-장군봉-칼바위-국기봉능선-서울대입구 관악문, 9.86km

4.도반이 올시회(올케시누이)모임이 있는날이니 홀로 산행을 준비한다.

아침에 일어나니 흐리더니 식사시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한때 소나기가 내린다더니...

그러나 어제 저녁부터 수박을 짤라 얼리고 준비를 하였고 마음 먹었는데 가야지..

우산을 쓰고 출발을 한다.

388버스가 지나쳐버렸으니 가산디지탈단지로 이동하여 전철을 탄다.

석수에서 내릴까하다가 관악에서 올라보자 싶어 관악역에서  하차하여 빗속에 산행을 시작한다.

비가 내리고 소나기까지 온다니 사람하나 보이질않는다.

어느정도 오르니 맨발의 여성한분이 내려오고있다. 아마 아침운동을 갔다오는 듯하다.

제2전망대앞에서 삼막사이정표가있는 길로 우회를 한다. 전망대 코스는 몇번 올랐으니 가보지않은길이며

비가 오니 슬슬 걸어볼겸....

그러나 이코스가 생각보다는 길다. 도중에 무언이 움직이길래 보니 두꺼비다.

오랫만에 보는 것이라 사진에 담고 비속을 움직이다.

출발서 부터 내리던 비는 그칠줄 모르고 내린다.

이미 윗도리는 땀으로 젖었고 신발도 젖어오는듯하다.

조금  가다보니 또 두꺼비한마리가 보인다. 이번엔 더 커다란 놈이다..

드디어 기존의 등산로와 만나는 지점에 합류를 하는데 네명의 산객이 빗속에 헐떡이며 오르고있다.

먼저 그들을 보내고 천천히 뒷따르며 삼막사에 도착한다. 법당에 삼배를 올리고 절집을 벗어나려하니

아까의 산객들이 일주문근처에 비를 피하면서 식사를 하고있다.

어느사이 비가 그치고 있고 능선을 오르니 하늘이 맑아온다.

잠시 능선의 바위에서 준비한 샌드위치와 떡으로 요기를 하고는 다시 움직인다.

해가 떠오르니 햇살도 피하고 우산도 말릴겸 우산을 쓰고 운행한다.

얼마전 햇살에 우산을 쓰고 산행하는 친구를보고 웃은 적이 있었는데, 우중에 모자와 토시를 챙기지 못하고

산에 들어와 햇살이 비치니 보기는 뭣하지만 우산이 제격이다.

다시 칼바위국기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수박화채를 맛있게 먹는다.

날은 개여  앞쪽에 관악산이 뚜렷하게 잘보이고 빗물에 대기가 깨끗하여 조망이 좋다.

비에 젖은 배낭커버와 배낭은 등에 매고 움직이니 자연 건조가 된다.

쉬면서 등산화를 보니 많이 닳기는 닳았다. 등산화옆이 터지는 것을 몇번 신고 지인을 만났더니

버리라고 난리들이다. 아직은 쓸만하고 발에 익숙해 좋기만한데..

같이 많은 산행을 한 신발이다. 예전 직장을 다닐때 근무복을 주문하면서 선물로 받은 것인데 몇년 잊어버리고있다가

몇년전부터 신고다닌 정든 등산화이다.

산을 찾으면서 등산화가 몇개째인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소비한 것이 구십년대의 왁스를 칠하던 등산화부터 시작하여 대여섯컬레는 되지않을까싶다.

빗속에 햇살속에 또 한번 삼성산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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