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떠나 홀로 지내면서 교대근무를 하고있는 동창이 전화를 했다. 오후에 가을길을 걷다가 막걸리한잔을 하자고... 그러자고했는데 늦게 연락이 오니 걷는 것은 포기를 하고 집부근의 홍어집으로 불러 삼합을 안주로 막걸리한잔을 나눈다. 위드코로나시대로 접어들면서 술집에서의 모임이 다소 완화가 되어선지 들어갈때 비워있던 자리들이 어느사이 만석이 되고 주객들이 자리마다 가득차있다. 친구와 살아가는 이야기,예전의 추억들,집에대한 이야기와 자산이야기등을 나누면서 한잔한잔 마시다보니 두주전자를 마셨고 어느사이 그 많던 주객들이 빠져나가고 우리와 다른한팀등 두 테이블만 남아있다. 자리를 정리하고 술집을 나오니 취기도 있고 날씨는 완연한 가을이다. 멀리까지 온 친구를 배웅하고는 술도 깰겸 집까지 걸어간다. 도중에 제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