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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행사

이틀간의 여행을 마치고 월례회가 개최되는 활터를 오른다.이정신청이 완료되는 인사후 월례회가 종료되고 자정대회로 편사를 하는데,몇일만에 잡아보는 활이 어색하고 힘이 들어가며 시수가 영 아니다.무언가 잘못되어 화살깃이 줌손 엄지를 치고 나가니 아프기도하고 생채기가 나며,그것이 문제되어 관중율이 현저히 떨어진다.자정대회를 마치고는 맞지않는 활터를 떠나 인근 덕산 메타세콰이어길로 가보니 지역행사로 가을축제가 막 종료되고있다.황토흙길등을 한바퀴돌고 족욕온천장에 들리니 사람이 많아들어갈 수가 없다.날씨가 서늘해지니 따뜻한 온천을 찾는가 보다.가축사료용으로 재배하는 작물의 푸르름 뒤로 서산을 넘어가는 석양의햇살이 이채롭다.지난 여름과 가을에 많은 사람들이 걸었던 황토길은 인적이 끊어지고한가롭다.이렇게 계절의 변화가 ..

일상 2024.11.09

청풍호반과 옥순봉 출렁다리

숙소를 출발하여 청풍호반으로 가을길을 달리며 드라이브를 즐긴다.오늘일정은 옥순봉 출렁다리와 청풍호반을 즐기다가 점심후 귀가길이다.가을이 깊어가고 이미 입동이다.출렁다리를 건너 반대편 산길을 잠시 걷고는 다시 원점회귀후커피샵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주인장인 사진사가 요구하는자세로 사진을 찍는다.커피만이 아니라 사진으로도 서비스를 추가하는 영업전략이다. 다시 청풍문화단지로 이동하여 성길을 따라 걸으며 가을의 정취와 호반의 전경을만끽한다.맑은 가을날에 알맞은 기온에서 단풍의 아름다움을 즐기면서 걷는 길도 새롭다.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체력이 있으니 즐길수 있음에 감사한 일이다.시간이 되어가니 인근 맛집에서 가성비 좋은 점심을 먹고는 다시 휴양림으로 이동하여각자의 차량으로 귀가길에 들어선다.다음일정으로 12월 ..

여행/국내여행 2024.11.09

초평호 출렁다리

숙소에서 조식을 해결하고는 바깥으로 나오니 온통 가을빛이다. 농다리와 초평호수는 작년 여름무렵에 들렸는데,새로 개통한 출렁다리를 걷지 못하였으니 농다리를 다시 찾는다. 평일임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즐기는데,거의 노년층들이다. 열심히 일해야하는 나이의 사람들도 보이니 '소는 누가 키우냐?'는 물음과 함께 살기좋은 나라가 되어가는가 싶기도하지만 은근히 걱정도 된다.가는 도중 백곡저수지 아래의 플라타나스숲길이 아름다워 잠시 구경을 하고 사진을 찍는다. 가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시간을 보내고있다.출렁다리붐이 불어 지자체마다 다리를 건설하고있고,서로가 좋다고 홍보하는데 이곳이 309m로 국내최장의 길이라한다. 가본곳 중에서는 소금강의 출렁다리,울렁다리가 멋있고 좋았던 기억이 있다. 잔잔한 호수물길..

여행/국내여행 2024.11.08

감따기

지인의 감농장에 감을 따러 10월부터 일정을 잡았다가 숙소가 예약되지않아 일정을 미루었다.농장주에게 신세를 많이 졌으니 인근 산림욕장을 예약하여 하루 술한잔을 나누면서 보내기로하고, 예약한 날자가 되어진천으로 달린다.이미 11월로 접어들고 날씨도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해지는 기온이다.시간반을 달려 도착한 진천에서 잠시 마트에 들려 과일을 사고는서울에서 내려온 팀을 만나 농장에 들린다.점심시간이 되었으니 푸짐하게 차려놓은 닭도리탕에 싱싱한 야채로맛있게 점심을 먹는다.농장주내외는 일정이 바빠서 잡아놓은 휴양림에 가지를 못한다니번번히 신세만지고있다.식사를 마치고는 감따기 작업시작이다. 평지가 아니라 개천옆의 감나무들이라따기가 쉽지를 않다.밭부근은 그나마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 따지만 개천방향을 대략난감이다.그나마 ..

전원생활 2024.11.08

통도사

조식후 차량을 렌트하고는 울산역으로 달려 나머지팀을 기다려 조우한다. 어제 만난팀외에 6명이 합류하여 도합9명이다. 울산역에서 사진을 찍는데 여학생인듯한 아가씨에게 사진을 부탁하면서 '여학생들만 먼저 찍어달라'니 웃는다.웬 여학생? 하긴 늙은 노인대학 학생인가 싶기도 하리라. 오래전 학창시절의 여학생이라니 수긍이가는듯 고개를 끄덕이며 보기좋다한다. 통도사 앞으로 이동하여 파전과 도토리묵에 막걸리를 마시며 시간을 보낸다. 오늘의 일정은 통도사 탐방이니 그리 급하게 서두를 것도 없다. 대웅전을 둘러보고 암자 서너군데를 차를 타고 이동하거나 걸으면서 돌아보는 일정이다.깊어가는 가을답게 통도사는 아름다운 단풍으로 뒤덮혀간다. 어제내린비로 제법 수량이 흐르면서 운치가 더한다. 뒤로 보이는 영축산도 아름답게 단풍으..

여행/국내여행 2024.11.02

해후

오랫만에 대학재학시절 같이 활동하던 서클의 동기들을 만나러경남양산으로 향한다.대학입학으로부터 거의 50년의 세월이 되어가니 가마득한 세월이 흘렀다.상경하고 각자의 삶을 바삐살다가 연락이 뜸해지다가 은퇴후 자주 연락하고만나는 모임인데,거리등 사정상 자주 참석치 못하고 근래에야 한두번 참석하여국내여행도하고 해외트레킹도 하였다.이사후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집을 떠나기는 처음이다.장항선과 경부선을 갈아타야하는 여정이다.약속한 울산역에 도착하니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하고 이미 어둠이깃들기 시작하니 숙소부터 정하고는 부근의 술집에서 소주한잔을기울이며 옛 추억을 더듬고 이야기 속으로 빠지다가 적당한 시간에잠자리에 든다. 아침에 픽업시간이 여유가 있어 양산일대를 한바퀴 산책하여 본다.전날 내리던 비는 그쳤으나 구름이 하늘..

여행/국내여행 2024.11.02

시월이 간다

시월의 마지막날이 깊어간다.왠지 시월의 마지막날이되면 묘한 감정에 젖는 것은유행가탓만은 아닐 것이다.어쩌면 황혼으로 저물어가는 인생과도 같아선지도 모를 일이다.낙엽이 다 떨어지고 난  앙상한 가지와  하나,둘 남은 낙엽이 더욱그러한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걸까...어제 가을의 느낌을 제대로 받고 아침에 일어나니 자욱하게 안개가 덮혔다.아침에 활터에 올라 습사후 인근 초등학교에서 실습을 나온 학생들에게활쏘기체험을 옆에서 지원하고 왔다.푸르게 자라나는 아이들과 어울리다보니 활력이 솟아나는 듯하다.오후산책길에서 바라보는 석양과 억새의 어울림이 가는 시월을 아쉬워 하는 듯하다.내마음 또한 그러하다. 중년의 가슴에 10월이 오면     이채 ​ ​ 내 인생에도 곧 10월이 오겠지 그때 나는 어떤 모습일까 드높은 하..

일상 2024.10.31

1072회 오서산(241027)

1.2024.10.27(일) 09:40-15:20(5.40hr) 흐림2.doban,yjw3.상담주차장-정암사-능선길-전망대-정상-전망대-임도길-원점회귀, 9.59km4.시월의 마지막 산행으로 오서산을 오르기로 하였는데 날씨가 흐리다.상담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정암사길을 오르는데 쉽지가 않다.근래 저녁후 야식을 가끔 먹었는데 살이 2키로나 쪘으니 힘들기도 하다.땀을 흘리며 정암사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다시데크길을 버리고 자연경사길을 오르기 시작한다.7,8부 능선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들어 눈을 즐겁게 해준다.어렵사리 능선을 올라 억새군락지로 들어서는데, 이미 억새는 절정기를 지나 버렸다.거기다가 날이 흐리니 보령방향은 안개가 짙게 드리우고 홍성방향은그나마 맑은 날이다.그래도 군데군데의 억새군락을 즐기..

流山錄 202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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