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가을 제주로..

이틀동안 내린비가 오전에 그치고 맑은하늘이 구름사이로 보인다.

아침에 활터로 올랐더니 가을비로 인해 기온이 떨어지고 조금은 써늘해진 날씨이다.

비로인해 단풍은 더욱 짙게 물들어가고 일부는 낙엽으로 대지에 떨어져 가을을 준비하고있다.

또, 무언가를 깨달은 것 같은 느낌이 오면서 조금씩 활이 제대로 날아가고 관중율도 높아지니

기분이 업된다.

이 기분과 느낌이 그대로 유지.존속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한다.

오전에 14~15순을 내고는 활터를 내려와 귀가 도중에 해장국으로 점심을 먹는다.

저녁 비행기로 제주를 들어간다.

한달전부터 형제들이 이야기한 누님의 제주 집들이 겸 감귤수확을 위해 일주일 일정으로  떠나는 것이다.

떠난다는 것은 가슴 설레이게 하는 그 무엇이 있다.

나이든 형제들이 부부동반으로 장기간 한집에서 머물며 지내기도 쉽지가 않은 일인데, 그것을 실행하니

얼마나 좋은 분위기인가.

이렇게 우애있게 형제들이 모일수 있게 환경을 조성해주신 부모님과 서로를 위해주는 형제들과 배우자들이

좋기도하고 감사하다.

이제 육박칠일간 일정을 재미있고 건강하고 안전하며 보람차게 보낼일만 남았다.

서울에서 저녁 비행기로 도착하면 대구에서 날아오는 형제들과 조우하여 표선의 누님집으로 들어가는 오늘의

일정이다.

누님의 제주 세컨하우스는 운치가 있고 멋지게 잘지어져 보기에도 좋다.

안방은 온돌 황토방으로 만들어 장작으로 불을 때 난방하니 찜질방이 따로 필요없을 정도이다.

고즈넉한 집전경이 보기에도 좋고 일출의 광경은 더욱 장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