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

기묘한 활

dowori57 2023. 7. 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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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20일간 긴여정을 떠나니 아침에 활터에 올라 습사를 한다.
어제는 그렇게도 맞질않고 짧은 살이 나오며 10순 50발중 4번이나 불을 내면서 평0.8중에 그쳤다.
첫순과 두번째순이 불을 낸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세번째순에 3발이 관중되면서 체크해보니 거궁시 높이가 낮아 제대로 시위를 당기지 못하며 만작이 이루어지지
않은것을 깨달았다.
마음이 평정하고 안정되어야하는데 줌통을 다시 제작하면서 활에 부프러기가 생겨 풀을 살짝 발랐는데 
그것이 쉽게 건조되지않고 하루가 지났음에도 끈적이니 신경이 쓰인다.

다시 세순에 7발이 관중이 되더니만 7순째 다섯발이 관중되는 몰기가 된다.
금년들어 9번째 몰기이다. 
구사들은 하루에도 두세번씩 몰기를 하거나 연속하여 몰기를 하기도 하는데 그것이 쉽지않은 일이다.
일정한 루틴을 정하여  그 루틴대로 자세를 취하면서 신중하게 발시가 되어야한다.
시수가 일정하게 나와야하는데 기복이 많은 것도 문제이다.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고 하나하나 점검하고 체크하면서 발시하여, 그것이 패턴화되고 습관화가 되어야한다.
조금만 흐트러지거나 방심하여도 맞지않는 것이 활이다.
3주정도의 공백기간후 다시 사대에 설날을 기대하며 습사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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