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

뜨거운 활터

dowori57 2023. 8. 1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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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가 지나고 다음주가 처서인데도 더위는 여전하다.
뜨거운 여름날 20여일을 동유럽에서 시원하게 보내고 왔는데,
조금 더위가 주춤해졌다고하는데도 숨이 턱턱막히고 밤이면 잠을 이루기가 어렵다.
시원하고도 서늘했던 동유럽의 날씨가 그립다.
무덥고도 습한 날의 연속이다.
오전에 활터에 올랐는데 한마디로 덥고도 햇살아래 서면 따거울정도이다.

며칠전부터 세순 15발을 기준으로 열발이상을 관중시키는 것을 목표로 사우들과 습사를 하고있다.
처음 세순에 3,3,4발이 관중이 되어 도합11발이 들어가니 목표달성으로 기분이 좋다.
만작시 촉이 줌손에 걸리는 느낌을 충분히 가지고 각지손도 내리면서 당긴후 지사하고 발시를 하니
명중률이 높아지고 크게 편차가 없는 것을 느낀다.
평 3.7중의 실력이니 이정도만 되면 입단이나 대회에 나가더라도 좋은 성적을 낼 수가 있을 것 같다.

그러한 것이 지속적이어야하는데 그렇지가 못하니 문제이다.
분명 똑같이 한다고하는데 어딘가 자세가 어긋나고 틀려지나보다.
다음 세순에는 도합네발 관중으로 끝난다.

다시 세번째로 활을 내는데 5,3,2중으로 10중을 달성하면서 첫순에 몰기가 된다.
금년들어 12번째 몰기이자 이번달에 세번째 몰기이다.
9순을 내면서 평 2.8중에, 세순에 각11중,10중의 성적을 내었으니 만족하면서 사대를 내려온다.
점심시간이 되었으니 오랫만에 물회를 먹을까싶어 식당을 찾았는데 물회를 하지 않으니 
장어탕으로 보신을 하고 귀가한다.
이 더위가 불과 며칠이면 고개를 숙이겠지만, 덥기는 덥다.
이열치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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