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국이긴하지만 명절은 명절이다.
부모님이 모두 계시지않고 장형집에서 제사를 지내야하는데 부친의 제사가 곧바로 있는데다
코로나로인해 5명이상이 모이는 것을 금지하니 형제들은 각자가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것으로 했다.
문제는 아이들인데 명절이니 집으로 오겠단다.
명절에 부모집에 온다는 아이들을 말릴수는 없으니 아들,딸이 각자 따로 오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는 아이들이 오면 먹을거리를 준비해야한다.
도반은 며칠전부터 이것저것 시장을 몇차례보고 준비를 한다고 바쁘다.
갈비를 푸짐하게사서 재워놓고,감주를 담그고,여러가지 반찬을 한다음
오늘은 도반과 같이 전을 부쳤다.
배추전을 10여장이상,부추전을 대여섯장을 부쳤다.
누님네가 보내준 한라봉,시장을 본 한과와 감귤과 사과.
그런데 상을 차리면 부족 할 것이라고 걱정하는 도반..
만만한것이 회이다. 오후에 회집에서 두접시의 회를 떴다.
지난번은 남아서 조금 작은 것으로...
그러고보니 우리 부모님들이 간절하게 생각이 난다.
우리네야 자식둘 뿐인데, 부모님은 칠남매의 자식들이 명절에 모였을 것이니 얼마나 정신이 없었을까싶다.
그 많은 입은 무엇으로 먹어야할런지 또 그 준비는 어떻게 하셨는지...
부모가 되어보니 부모심정을 안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딸네 3식구가 하루만 자고가도 정신이 없을 정도인데...
새삼 부모님의 크신 희생과 사랑이 고마워진다.
이제 아이들이 오면 즐겁고 재미있게 모여 즐기면된다.
물론 차리고 설겆이하고 등등의 일이야 항상 해야하는 일이다.
따로오라고 했는데 같이 들어오면 어떻하나 걱정도 되지만, 어쩌랴.
조심하고 주의하여 건강하고 화목하고 즐거운 명절이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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