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

사고

dowori57 2023. 12. 1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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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궁을 시작한지 햇수로 5년의 세월이 지나간다.

가끔 활을 내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를 종종 듣고는 나름대로 조심하였다.

간혹 과녁으로 날아간 화살에 다음순으로 보낸화살에 맞아 두동강이가 나는 경우는 가끔 

보았고 실제도 몇번 경험을 하였다.

화살이 완전히 부러져 두동강나면 새로 구입하면 되지만 외관상으로는 멀쩡한데 살짝 맞아

실금만 생긴 경우가있다.

그간 월,화요일은 뭔가를 하고싶은 도반은 알바를 하였는데  지난주 그일을 끝내고 오늘부터는

월요일부터 활터로 향한다.

겨울답지않게 포근한 기온에 비까지 내리고있는 아침에 사대를 올라가니 이미 많은 사우들이 준비를 하고있다.

활을 올리고 궁대를 차고 준비하는데 빨리 나오라고 독촉하니 주살도 하지않고 사대에 선다.

원래는 활을 올리고 화살을 점검하며 준비운동을 하고 주살도 몇번하면서 몸을 풀어주어야한다.

그리고 사대에서 화살을 매기면서 스크래치나 흠집이 없는지 손으로 훑으며 확인하고 거궁을 한다.

부랴부랴 사대에 서다보니 도반이 앞에서서 활을 내는데 두번째 순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면서

도반이 주저앉는다.

살짝 금이 간 화살을 모르고 발시하다가 화살이 나가면서 부러져 이상한 소리가 났고 부러진 화살의

일부가 줌손인 왼손에 박혀버린 것이다.

그래도 피부가까이에 조금 스쳐박혔으니 망정이지 화살이 부려지면서 손을 정통으로 쳤다면 큰 상처를 입었을 것이다.

손에서 피가 낭자하게 흐르고 화살이 박혀있으니 우선 헝겊으로 응급조치를 하고는 차를 몰아 

인근 병원의 응급실로 향한다.

도반을 내려주고 주차를 하는데 왜이리 시간이 걸리고 주차후 응급실을 올라가는 길을 어럽기도하다.

간신히 응급실에 도착하니 도반은 응급조치를 받고 붕대를 손에 감고있다가 몇가지 주사를 맞고 

대기하여 엑스레이를 찍고는 외과의사로 부터 네바늘을 꿰메는 봉합조치를 받고는 거의 두시간만에 병원을 나선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항상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하여야한다.

특히 국궁에서는 활을 점검하고 현이 제대로 걸렸는지도 체크하며 매번 화살이 이상이 없는지를 철저히 확인해야한다.

두주정도는 왼손사용이 어려우니 당분간 활터는 올라오지 못하지만,그만하길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다시한번 

안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되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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