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서울둘레길-완주

서울둘레길7코스(170205)

dowori57 2017. 2. 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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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7.02.05(일) 10:00-15:20(5.20hr) 흐리고 가끔 눈

2.doban

3.가양역-가양대교-메타세콰이어길-월드컵경기장-불광천-봉산-봉화대-서오릉언덕

4.전날 장봉도를 걷고나서 아침에 일어나니 눈과 비가 내리니 같이 소래산을 가려던

처형이 산행을 꺼린다. 도반과 예전에 걷다가 시간날때 걸을려던 서울둘레길을 걷기로 한다.

언제인지 기억도 아스라하지만 여름날 안양천을 걸어 가양역까지 걸은 적이 있으니 가양역부터

걷는 7코스를 다시 시작키로 한다.

어제에 이어 비가 내리는 날이다. 우산을 쓰고 비내리는 한강의 가양대교를 차량들이 질주하는

다리를 건넌다.


한강북단의 메타세콰이어길에 들어서니 완전 딴세상이다. 서울에 이런곳이 있었나 싶다.

전라도의 유명한 메타세콰이어길이 있지만 이곳의 메타세콰이어길도 운치가 있고 멋있는 길이다.

아마도 난지도에 쓰레기를 버리기 시작한 70년대말에 심은것 같다. 오랜세월을 굿굿이 자라

수많은 나무가 곧게도 자라 멋진광경을 연출하고 있다. 억지로 끌려나온 듯한 도반도 '참 좋다'라는

말을 연발한다.






월드컵경기장을 지나 불광천으로 들어선다.

많은 한강의 지류중 하나이지만 생각보다는 불광천은 넓거나 안양천보다는 아름답지는 않은 것 같다.

천을 따라 한시간여를 걷노라니 봉산으로 들어선다. 이제부터는 산길로 들어선다.

봉산은 처음으로 들어서는 길이다. 이제 눈발이 서서히 내린다.

산길은 눈이 내려 얼고 녹기를 반복하여 상당히 미끄럽고 질척거린다.

음지쪽은 아이젠을 신어야 안전 할것 같은데 도반은 집을 나서면서 짐이된다고 빼고 왔으니

한쪽씩을 신고 걸으니 속도가 나지않고 거기다가 빈속이라 피곤도가 가중된다.

도중에 식사할만한 곳이 있으려니 싶어 간단한 간식거리만 챙겨 왔으니 시장할 때가 지났다.



봉수대까지 오르니 이러한 날에도 둘레길을 걷는 사람이 여기저기 보인다.

경사길엔 얼음이 얼어 미끄럽고 위험하기도 하다. 서오능까지 걸어 늦은 점심을 먹고

원기를 회복하여 7코스의 종점인 구파발까지 걷고 싶지만 혼자만의 욕심을 부릴수는 없는 일.

오래전 군생활을 시작할 무렵 서오릉의 부대교육장에서 보낸적이 있어 추억이 있는 곳이다.

그러나 도착한 서오릉언덕에서는 그런 모습을 찾을 수가 없다.

따끈한 국밥한그릇으로 속을 채우고 다음을 기약한다.

서울성곽길과 북한산둘레길을 집중하여 걸은지가 벌써 오랜세월이 흘렀다.

쉽지 않은길이었지만 며칠을 나누어 뜨거운 여름 햇살아래 걸었던 기억이 아스라 하다.

이제 기약없이 틈이 날때면 걷고자 하였던 서울둘레길도 반정도가 남았나 보다.

걷다가보면 어느순간인가는 완주를 한날이 눈앞에 다가와있지 않을까싶다.

버스로 전철로 차량까지 이동하여 귀가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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