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경기도길

평택호 트레킹(171210)

dowori57 2017. 12. 1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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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의 운장산을 산행하기로 예약하였으나 성원이 되지않아 취소되고 이곳저곳을 찾던중 선자령 눈꽃산행을 다시한번 다녀오고자 하였더니 그마저도 캔슬이다.

하는 수 없이 송년산행겸으로 북한산행을 결심하였는데 산행준비를 마치고 나오니 눈비가 온다는 예보는

있었으나 설마하였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비를 맞으며 우산을 쓰고 산행하기도 곤란한일. 마침 도반이 평택으로 가서 손녀딸이나보고 점심을 먹고

오자는 제의에 차를 몰고 평택으로 달린다.



달리면서 전화를 하였더니 오전에는 일이있어 점심무렵에 오라고 한다.

손녀딸은 우리가 간다니 좋아라고 날뛰며 빨리오라한다.

딸네집이라고 무턱대고 갈수는 없는 노릇이다.

서해안을 달려 평택IC에서 나온후 공세리성당을 한바퀴 둘러보고는 평택호로 되돌아 나온다.

한국소리터라는 곳이 있어 혹 음향에 관련되는 박물관인가 싶어 가보았더니 국악등 공연장이다.

주변을 보니 평택호. 나무데크가 잘 설치되어 걸을만 하다.



우산을 쓰고는 길지않는 거리를 걸어본다. 비가 내리고 있으니 그리 추운날씨는 아니다.

서울에서 쏟아지는 빗줄기가 평택에 다다르니 잠잠해지고 조금 시간이 지나니 소강상태이다.

비가 그치고 나니 어디에 있던 사람들인지 호반을 걷는 사람이 꽤나 많아진다.

어느정도 시간이 경과되었을까..전화벨이 울려 받아보니 손녀딸이다.

'왜 온다고 하고는 빨리오지 않는냐. 기다리고 있는데..빨리오라'고 난리다.

오전에 일이있다고 하여 일부러 시간을 죽이고 있는데....

동탄을 갔다온다고 하였는데 그냥 빈소리인가보다.

아침에 딸이 운동을 간다고하니 홧김에 사위도 손녀를 데리고 동탄을 갈거라는 소리였다나...



반갑게 해후를 하고는 집에서 조금 놀다가 월남쌈집으로 이동하여 푸짐하게 점심을 먹고는

커피숍으로 이동하여 한참을 보내다가 다시 딸네집으로 가서 손녀의 재롱을 보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다섯시가 넘었다.

그만 갈려니 손녀는 세시간만,한시간만 하면서 걸음을 붙잡는다.

추춤하다보니 늦을 것 같아 다음을 약속하고는 집을 나서니 내복바람으로 따라 나서는 손녀.

할머니집을 갔다온단다. 간신히 설득하고 나니 마음이 짠하다.

사람사는 맛이 이런것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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