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경기도길

우음도 에코트레킹코스 및 공룡알 화석지(171015)

dowori57 2017. 10. 1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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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무박산행의 피로를 풀고자 꿀잠을 잤다. 아니 아홉시까지 깨어나질 못하고 잠에 빠져있었다는

표현이 맞다.그만큼 피곤하고 힘이 들었나보다. 잠을자고나니 피로가 확연히 풀린 느낌이다.

잠이라는 휴식만큼 좋은것도 없나보다.

느즈막히 일어나 무얼할까 생각해본다. 파주 평화누리길,시화 늠내길등 크게 힘들이지 않고 몸을 풀수있는

둘레길을 생각하다가 검색해보니 우음도 에코트레킹코스라는 것이 눈에 띄어 그리로 결정하고 차를달린다.

걸으면서 힐링도 할겸 근처에 살고있는 딸네집에도 들려 하와이여행에 대한 노고도 치하하고 며칠보지못한

손녀딸이 눈에 아롱거리니 얼굴도 볼겸 겸사겸사이다.

 

 

 

우음도 둘레길시화방조제가 조성되기 이전에 섬이었던 우음도를 둘러보고 우음도의 역사와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총 연장은 1.65㎞이다. 기존 산길을 활용해 보행이 편리하도록 매트를 설치하고 시화호를 감상할 수 있는 조망 포인트와 숲속 쉼터를 새롭게 조성했다. 둘레길은 우음도 산자락 끝과 갈대밭 사이를 거닐면서 자연을 감상하는 구간과 우음도 정상의 송산그린시티 전망대를 거쳐 우음도 숲길을 걷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고 한다.

전망대를 둘러보고 코스를 확인해보니 안내판이 제대로 설치되어있지 않고 근무자도 코스를 자세히 알지 못하고 있다.

다만 금년에 조성되어 행사를 한번하였을뿐 찾는사람이 별로 없다는 말뿐이다.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도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는 시설을 여러군데서 확인할수 있으며 혈세가 이렇게 낭비되고있구나

라는 현장을 제대로 보니 씁쓸한 마음이다.

 

 

 

코스에 들어서니 같은 시간대에 우리외에 한팀만이 이길을 찾아왔다. 아니 코스를 걸으면서 보니 두팀외에는 찾아온

사람이 없다.

시화방조제가 조성되기전 바다였던 자리가 갈대숲이 조성된 벌판으로 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수 있는 이국적인

정경이다. 잘 유지관리하면 많은사람이 즐길수가 있을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코스를 둘러보는데는 느긋하게 걸어도 한시간 남짓 걸린다.

아마도 송산그린시티가 개발되고 좀더 많이 홍보가되면 즐겨 찾는 명소가 될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좀더 많은 테마를 조성하고 코스도 추가로 개발하는 노력이 있어야 겠지만....

 

 

 

우음도를 빠져나와 근처의 화성공룡알 화석지를 들린다. 방문자센터를 들려 오래전 이곳에 공룡이 서식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화석지를 걸어본다.

갯벌에 조성된 화석지는 나무데크를 설치하여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온 사람들이 많다.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공룡도 보여주고 화석지를 둘러보며 자연과 더불어 공룡의 흔적을 보여주는 것도 괜찮은

볼거리이다.

멀리 수락산과 그뒤의 관악산모습도 조망이되며 넓은벌이 조그마한 갈대로 쌓인 엄청난 갯벌은 특히한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곳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한다.

순천만의 또다른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수가 있으니 국내에도 가지못한곳이 많으며 향후 캠핑카를 운전하며

전국을 둘러보는 여행을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해진다.

 

 

 

 

코스를 평택으로 잡고 길을 달리니 40여분.

반갑게 손녀와 상봉을 하고 사택주변을 거닐다가 석양의 아름다운 하늘을 본다.

이른 저녁을 능이백숙으로 한다.

쇠고기를 사주겠다고하니 이동거리가 멀어 근처에서 백숙을 먹자고한다.쇠고기를 먹자는 손녀를 달래 

식당으로 옮겨 백숙을 시켜놓으니 먹지않겠다는 손녀는 잘도 먹는다.

집으로 들어와 후식을 먹으며 발레공연을 신나게하는 손녀의 모습을 재미있게 구경을 하다 자고가라고

응석을 부리는 손녀를 간신히 달래놓고는 귀가길에 오른다.

무박산행의 여독이 아직도 여운이 남아있다.

확연히 나이가 들긴했나보다. 예전같으면 하루밤 잠을 자면 풀리곤하였는데 며칠간 여운이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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