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1058회 지루한 대원사길-화대3(240626)

dowori57 2024. 6. 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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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4.06.26.04:35-15:00(10.25hr) 맑고 무더움

2.solo

3.세석-촛대봉-연하봉-장터목-제석봉-통천문-천왕봉-중봉-치밭목-유평-대원사,15.3km

4.어제 초저녁인 18:30경부터 누워 잠을 청했으나, 소음과 드나드는 사람으로

잠을자지못하고 뒤척이다 어느사이 잠이들었나보다.

장거리산행의 힘든 것중 하나가 제대로 잠자지 못하는 것이다.

두시간이상을 잠못이루고 뒤척이다 어느순간 의식을 잃고 잠속에 빠졌나보다.

부스러거리는 소리에 눈을뜨니 04시20여분.배낭을 챙기고나와

간단히 양치하고 출발하니 어제보다 20여분 늦은 시각이다.

천왕일출은 생각치않았으니 천천히 오른다.

렌턴불에 의지하고 걷다가 어느사이 날이 밝아오고 장터목에

도착하여 햇반에 사골국으로 아침을 먹는다.

제석봉을 지나는데 눈앞에서 노루한마리가 나타나 길을 건너며

유유히 사라지니,많은 지리산행에서 노루를 조우하고

카메라에 담는 복을 받는다.

언제가는 찬바람이 휘몰아치는때 이곳을 걸은 기억이 새롭다.

걸어온 장쾌한 지리능선도 아침햇살에 정겨우니 담아둔다.

멀리 천왕봉이 바라보이는 연하능선길이 아름답고도 멋지게 햇살을 받으며 조망된다.

수많은 별빛아래에서도 걸어보고,한낯과 이른아침에도 걷던 멋진길이다.

예전 카렌다의 장면으로도 많이 보아오던 장면이다.

아스라히 노고단과 반야봉등 걸었던길이 바라보인다.

불과 어제걸었던 길인데 그 궤적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매 능선과 골짜기마다 한걸음씩 발자욱을 찍으며 걸었으니...

우리네 인간의 삶의궤적이 이러하지 않을까...

드디어 올라선 천왕봉.

수차례 올랐지만 천왕봉을 전세내어 독차지하기는 처음이다.

지나온 노고단부터의 능선길과 산봉들,바라보이는 중봉능선 그리고 발아래

중산리,백무동,유평등의 많은 마을등 장관의 풍경이다.

몇분간, 한가로운 여유를 즐기다가 다음산객에게 양도하고 중봉으로 향한다.

 

중봉을오르고 치밭목으로 내리는길은 길고도 지루하다.

1키로의 거리가 길고도 멀다.

거의 1키로거리를 걸었다고 느끼는데,실제로는 수백미터에 불과함은

걷는 것이 힘이들고 피곤함에서 이리라.

내리고 오르고의 연속후에 도착한 치밭목에서 뜨거운발을 탁족하고

이른 점심을 먹고 유평으로 향한다.

유평길은 중봉을 내리는것보다 더욱 지루하고 힘이든다.

도중에 조우한 젊은친구가 천왕봉을 당일로 다녀오겠다는데,

시간이 애매하여 가능할까싶다.

날씨는 덮고 다리와 어깨가 아파오며 힘이드는데,지나가는 산객이 보이질않으니

한갓진 곳에서 알탕을 한다.

그러나 물이 차가워 발이시릴 정도이니,한번 입수한 것으로 만족한다.

유평을 나와 아스팔트길을 걸어 대원사에서 삼배하고 택시를 부르니,

30여분을 달려 원지로 안내한다.

티켓팅을 하고나니 한시간의 여유가있어 생맥두잔을 마시고

시외버스에오르니 어라,시설이 항공기 비지니스수준으로 예전에

알던 고속버스 이상이니 놀라울 따름이다.

맥주한잔을 더 마시고는 피곤한 몸을 좌석에 누이고는 2박3일의

화대종주길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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