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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건강(150317)

dowori57 2015. 8. 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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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12월 종합건강검진에서 간에 이상이 있고 간기능 검사상 간효소수치(ALT,AST)가 과다상승하여
40 이 정상인데 400을 넘어 600 까지 올라가 거의 입원해야 할 정도까지 위험한 적이 있었다.
 
의사선생님 이야기대로면 입원하여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우선 간치료약인 비**드를 복용을 시작하여야 하는 상태이고, 이 약은 한번 복용을 시작하면 평생먹어야 하는 치료제라고 하면서 복용을 시작하였다. 물론 기간중에는 절주까지는 아니지만 술을 거의 먹지 않았다. 꼭 마시고 싶으면 집에서 담근 매실주 서너잔 정도로 자제하였다. 한달정도 약을 복용 후 검사해보니 다행히 수치는 100 이하로 떨어지고 기타 수치도 호전이 되어 다시 두달을 복용하고 재검진해보니 간효소수치는 정상이고, 무슨 바이러스 검사 수치가 십만이상에서 정상으로 회복되었다고 한다.
 
약복용도 그만하면 안되냐고 물어보니 젊을때와 지금을 틀린상황이고 복용을 중지하면 급격히
상태가 나빠질 수도 있고 심하면 간경화로 갈 수도 있으니 계속 복용해야 한단다.
더불어 대장검진시 종양이 발견되어 제거하면서 조직검사를 해보니 암도 아니면서 혹도 아닌 중간성분
이라하여 지속관찰대상이며 '유사암종'으로 분류되어 당시는 상당히 암울하였으나, 그렇게 판단되면서
제비용등에서 상당히 혜택을 보아왔으며 많이 배려해준 의사선생님이 고마워 나름대로 간단한 선물로
보답하였다. 인간관계는 그래서 GIVE & TAKE 인가보다. 나쁜의미가 아닌 좋은 의미로 활용하면 살아
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유전적으로 B형간염 보균자였었고 항체가 별도로 생성되지 않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를 젊은시절
부터 들어왔으나, 무시하고 대학시절부터 술을 마셔 40여년을 지나왔으니 엄청나게 많이도 먹었다.
아마 국세청이나 주류회사에서 우수상은 아닐지라도 표창?정도는 받을 만큼 기여하지 않았나 생각되는데-혼자만의 생각이겠지,...재야의 고수들이 엄청나게 많으신데..
 
고교를 졸업하면서 친구들과 어울려 취하는 기분에 마셔대었으며 대학입학 후에도 써클활동을 하면서
회원들 및  친구들과  놀고 마시면서 2년세월을 보냈다.  
고교 친구들은 졸업 후에도 주기적으로 만남을 가져오고 있으며 사는 곳이 전국에 흩어져 있어 모임은 주로 중간정도  지점에서 1박2일로 만나는데, 예전엔 저녁에 술을 늦게까지 1,2차를 마시고 숙소에 맥주를 가져가서 마시는데 다음날 아침에 보면 방의 사면을 맥주병으로 둘러 쌓을정도로 마셔대었다.
그리고 다음날 간단히 산행을 하고 마시거나, 아침부터 해장술을 헤어 질때까지 마셨다.
물론 지금도 마시기는 하지만 예전에 비해선 현격히 양이 줄은것은 틀림없는 현상이다.
 
대기업에 입사하여 다니던 80년대에는 근무하던 부서의  부서원전체가 술고래들만 모였었고
퇴근후 1,2차는 기본이고, 어떤날은 3,4차로 새벽4시까지 마시고 1-2시간 눈을 붙이고 출근하여
근무하다가 정히 피곤하면 잠간씩 사우나에서 몸을 풀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주일에 3-4일을
마셔대었으나 술값 걱정은 한적이 없는 것으로 봐서 경기가 좋았던 시절이었다.
 
 중간관리자로 다니던 80년 중반시절은 거래처 접대를 위해 용인 자연농원내의 한식집을 예약하고
접대를 하였는데, 당시만해도 카드가  별도 사용되지않던 시절이라 당일비용을 현금으로
필자가 주머니에 갖고 있었다. 한잔술에 기분이 좋아 십여명의 상대방들과 한잔씩 주거니 받거니 하다보니 알딸딸한 것 같아 술이 깨라고 바깥의 잔디밭을 갔다가 쓰러져 인사불성이 되어버렸다.
그 바람에 접대가 파할때 필자를 찾아 다녔으나 넓은 농원내에 어디에 쓰러져 있는지 찾지 못하고 부하직원 한명만 남겨 찾아오라하고 일행은 먼저 가버린 적이 있었다.
 
간신히 그 직원이 필자를 찾아 계산하고 용인에서 서울까지 택시를 타고 오는데 너무 취하여 집을 알려주지 못하니 그 직원집에서 하루를 자고 다음날 아침 출근을 하여 상사에게 된통 깨진 적이있었다.
'접대를 하러 간건지 접대를 받으러 간 것인지...? 정신상태가 틀렸다고..'
이 사건을 포함하여 젊은시절 내기술을 먹다가 이틀간 인사불성이 되어 누운적 말고는 오랜동안 술을 마시면서 그렇게 실수 한 것은 없는 것 같다.
 
술자리가 있는 곳은 마다치 않고 참석하였고 본가나 처가식구들이 모여도 술이 빠지지 않았다.
특히 처남,동서들이 술을 좋아해서 모이기만 하면 음주와 화투로 날밤을 밝히는 젊은시절을 보냈다.
 
그 만큼 내몸을 혹사하였으니 이제 몸을 챙겨줄 때도 되었지 싶다. 원없이 많이도 마시고 놀았으니
건강을 돌보면서 적당히 즐기면서 인생3막을 행복하고 지내야 겠다.
이미 위험신호가 왔으니 좋은 뜻의 경고로 생각하고 더욱 절제하고 철저히 관리하여 민폐?가 되지않는
인생3막이 되어야 겠다. (1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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