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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어려운일과 쉬운일(150328)

dowori57 2015. 8. 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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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삼포세대를 넘어 오포세대가 대세라고 한다. 처음에는 삼포? 오포? 무슨 소리인가 했다.

젊은이들이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데 이어 내집마련과 심지어 인간관계까지 포기한다고 한다.

그들이 다섯가지를 포기하는 이유는 돈이 없기 때문이다. 이제 돈이 없으면 인간관계마저 포기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안되었고 측은한 면이 있기는 하다. 과거 성장기에는 대학을 졸업하면 일자리가 어느정도는 보장되었고 열심히 노력하면 직장에서 정년을 보장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지금도 당연하게 적용되는 진리이다.

 

기업에서 인사파트를 맡고 있다보니 구인에 상당히 애로사항이 많다. 구직난이 심각하다고 매스컴에서

연일 보도하고 실업율이 증가한다고 난리다.

 

그러나 젊은이들의 사고방식과 생활태도에도 문제가 있지 않은가 생각해 본다. 물론 전부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상당수의 젊은이 들이 쉬운일만 찾는 것 같아 조금은 암울한 느낌이 든다.

쉽고 머리아프지 않은일을 선호하고, 조금만 어렵거나 깊이생각하여 고민해야 하거나  힘들면 기피하는 경향이 상당히 심하다. 

 

그뿐만 아니라 요즈음은 생산파트의 일을 꺼리고 있는 경향이 너무나 강해 국가산업의 위기가 오지

않을까 우려가 되기도 한다. 이미 주지하고 있는 바와 같이 제조업의 상당수가 중국과 베트남등 동남아로 생산기지가 옮겨간것은 상당히 오래전 이야기다.유통업과 서비스업에 종사하려고 하고 제조업, 특히 생산일을 기피하다보니 대기업에 취업하려는 인력의 구직난 속에서 중소기업은 구인난에  처한 업체가 많다.

정부에서 특성화공고,맞춤형 협약등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그러한 제도적 지원에서

취업한 사람도   견디지 못하고 그만 두는 경우를 자주 목격하곤 한다.

 

군복무대신 기업체근무를 대쳐하는 산업기능요원제도를 두고 기업체를 지원하기도 하지만 제한된 인원으로 중소기업의 생산현장에서는 턱없이 인력이 부족한 현실이다. 그나마 산업기능요원은 군복무를 대체하기 때문에 정해진 기간은 복무를 해야하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일반 인력을 채용할때 며칠 일을 해보고 서로가 판단해보자고 제의를 하면 출근하여 몇시간만에

못하겠다고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루 지나 다음날 오지않고 연락도 되지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렇다고 현장이 3D업종도 아니고 위험하거나 그렇게 힘든 업종도 아닌데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거래업체와 이런이야기를 해보면 가정에서부터 문제가 발생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공통점이 발견된다.

하나 아니면 둘인 자식을 애지중지 아끼고 보살피는 부모의 태도에서 아이들은 공부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아니 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다.

애들에게 무엇을 시키려면 대부분의 엄마들이 '애 공부하는데 그런것을 왜 시키냐. 직접하지 그러냐?'

'나중에 결혼하면 얼마든지 할 것인데 시키지말라' 등으로 아무것도 하지말고 공부만 하란다.

그렇다고 공부만 하는지는 의문이다.그런애들이 자라서 무엇을 할줄 알 것인가?

획일화된 사람을 만들어 가는것이 아닌가 싶다. 공부 잘하는 사람은 이것저것 하면서도 충분히 공부하고, 공부 잘하는 사람이 사회에서 우등생이 아닌것이다.

 

예전에는 학교를 보내면서 선생님께 '매를 들어서라도 사람을 만들어 달라'라고 부탁하고 애들교육을

선생님께 위임하였는데 요즈음은 '우리애가 잘못하더라도 나무라지 말라'고 당부 한다고 한다.

잘못되어도 고쳐주거나 지적하지 않으니 판단력이 흐려 지는 것이다.

 

젊은 직원들에게 작업이라도 시키려면 할 줄 아는 것이 없다. 하기야 집에서 청소도 제대로 해보지

않은 친구들이 사회에서 무엇을 할 줄 알겠는가? 정원에 잡초라도 제거하도록 시키면 무엇이 꽃이고

무엇이 잡초인지 몰라, 일일이 물어보니 차라리 시키지 않는 것이 마음 편하다.

 

정서적으로도 감정이 메마른 것 같아 아쉬울 뿐이다. 그저 컴퓨터 오락에 스마트폰과 TV만 즐겨보니

자연과 접할 기회가 없어 가슴이 따뜻하지 않은 것 같다. 호연지기도 부족하다.

시골에서 자연과 흙과 바람을 느끼며 어느정도 자라고, 중학교이후 도시에서 공부하게 하면 좋지 않을까라고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다. 가끔 기성세대의 눈으로 바라보는 젊은세대가 안타깝고 애처로운

생각이 듬은 왜일까? (1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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