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710회 서울둘레길6코스(150712)

dowori57 2015. 7. 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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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5.07.12(일) 11:30-16:40(5.10hr) 비

2.lhs

3.석수역-안양천-구일역-도림천-한강-황금내근린공원-가양역

4.곰배령을 예약하였으나 태풍찬홈의 영향으로 강풍과 호우가 온다기에 취소하고 서울둘레길 2번째로

6코스(석수역-안양천-가양역)를 걷다. 오랜 가뭄후 어제저녁부터 내린 단비로 대지가 촉촉히 적셔지고

예보만큼의 강풍과 호우는 없다. 아침부터 가랑비 정도의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집에서 나와 석수역으로 이동하니 11:30분. 조금 늦은 시간이나 어떤가? 내리는 빗속을 강을 따라 걷는

맛도 괜찮지 않는가?

석수역을 내려 시점을 찾기가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지난번 5코스와 연결되고 고가다리를 따라

쉽게 찾을수가 있다. 군데군데 이정표를 잘 설치 해 놓았다. 안양천 뚝방길을 들어서니 비가와서 그런지

사람도 없고 한적하니 분위기가 좋다. 비까지 내리니 우비를 입고 조금은 불편하지만 햇볕속을 걷지

않으니 더욱 좋다. 아직 그늘이라 그런지 철지난 장미가 일부 남아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고 능선화가

흐드러지게 피었고 낙화가 길바닥을 뒤덥고 있다.

 

 

 

 

 

 

 

 

금천구청에서 안양천으로 접어든다. 비로 인해 물이 조금을 불어 난것 같고 둔덕에는 망초가 집단으로

피어 여름임을 말해주고 있다. 또 한켠에는 철이른 코스모스가 군락을 이루어 피고 지고 있다.

절기가 이상하니 꽃들도 언제피어야 하는지를 망각하고 있는것 같다.

 

 

 

 

 

 

고척교를 지나 잠시휴식을 취하고 다시 안양천을 따라 오금,신정,오목,목동,양화교를 지난다.

비가 오길래 트레킹화를 맨발로 신고 오랜시간을 걸으니 빗물에 발이 불어 조금은 힘이든다.

목동에 살던시절에 과도한 산행으로 무릎관절이 파열되었을때 이구간을 많이도 걸었었다.

여름에도 걷고 어느 겨울날은 방화대교까지 걸어갔다 온 적도 있었다.

 

 

 

 

 

 

힘들게 한강과 합류지점에 도착하다. 넓은 강폭을 가진 한강을 바라보니 가슴이 트이는 것 같다.

이렇게 큰 강과 더불어 북한,관악,수락,도봉등의 명산과 우면,대포,아차,북악,인왕등을 근접하게

두고있는 서울이란 도시는 거대하고  이 속에서 이러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도 축복받은

일이다.

 

 

 

 

마지막 힘을 내어 한강을 따라 오르니 가양대교부근으로 황금내 근린공원에 이른다.

비는 계속 내리고 다리도 아프고 발도 아프지만 또 한코스를 걸었다. 18키로의 거리이다.

아스팔트길이 아닌 흙길이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인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가양역부근에서 버스를 타고 귀가하여 막걸리 한잔으로 피로를 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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