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5.07.26(일) 10:50-15:45(4.55hr) 흐리고 맑음
2.lhs
3.지양산-신월동 -도당당-춘의산-부천종합운동장-원미산-신정산
4.며칠비가 내려 온세상이 우중(雨中)의 세상인것 같다. 어제도 퇴근후 내리는 빗속에
작동산을 시간반정도 돌아왔더니 군데군데 황토흙물이 도랑을 형성하여 흐르고, 길이 패이고
군데군데 물이 고여 등산화속에 물이고이며 질퍽거렸다.
집사람과 딸과 외손녀가 방학이라 내일 일본을 놀러 간다니 원거리 산행은 곤란하여 집뒷산을
오래 걷기로 하고 늦게 출발하다. 아침에 눈을 뜨니 비가 내려 늦게까지 잠을 청했다.
비온후의 산천은 맑고 깨끗하며 투명하기까지 하다.
신월동으로 해서 작동,도당동을 지나 춘의산으로 한적한 길을 걷는다.
시간이 나면 자연을 찾아 걷고, 자연을 접하니 건강이 유지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더불어 세월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는 모습을 피부로 느끼며 살아가니 좋은것이다.
또한 생활에서 일탈하는 여유를 가지니 나무만 보지않고 숲을 볼수 있는 여유도 갖는 것이다.
부천운동장을 지나면서 점심먹을 곳을 찾으니 마땅곳이 없어 운동장내 매장으로 들어가니
주중에 하는 한식메뉴가 주말에는 하질 않는다. 피자를 시켜놓고 시원한 생맥주를 마시니
그 맛도 괜찮다. 땀을 많이 흘려 수분이 부족한 상태에서 시원한 맥주한잔이 갈증을 해소 시켜준다.
해가 진후 넓은 광장과 운동장을 뒤로하고 한잔 맥주에 밤공기를 마셔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야간경기가 열리는 날 운동장을 찾아 경기를 보면서 맥주한잔을 즐겨봐야 겠다.
다시 원미산 오름길...식후라 조금 힘이 들지만 이길은 멋있게 조성되어 걸을 만하다.
부부가 같이 산행을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로 소통을 장을 갖지만 가끔은 대화의 단절이
오기도 한다. 의견을 물어 본인의 생각과 다른 의견을 제시하거나 답하면 토라져 버리니...
오끼나와 자유여행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으면서 공항 도착후 북쪽부터 내려오면서 구경하겠다고
하기에 근처에 좋은것이 있으면 보면서 올라가도 괜찮지 않으냐고 의견제시를 했다가
그것하나 동조해 주지 않는다면서 토라진다. 의견을 듣고 좋으면 취하고 아니면 버리면 될것인데..
긴시간 침묵하다가 생각하니 나의 의견은 필요없고 동조만 요구하는 것 같아 기분이 틀어진다.
온수방향을 지나니 하늘엔 해가 떠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된다. 땀은 계속흐르고 짜증도 더해지고..
그러나 내일 여행도 갈사람이고 조금후면 딸네식구도 올것인데...더구나 자연을 벗삼아 호연지기를
기르면서 즐기는 사람이, 나이먹어 그러면 되나 싶어 마음을 다잡는다.
거의 다섯시간의 산행. 다른 산을 찾으려면 거의 한시간정도는 이동하여야 하니 이동에만 두시간여를
소요된다. 하지만 근처산은 그런시간이 소요되지 않으니 오롯이 산행만을 즐기수가 있어 좋다.
단지 산이 낮아 전망이 우수하지 못하다는 단점도 있지만...
귀가후 저녁에는 사위 생일을 당겨 각종오리 코스요리에 한잔을 즐기다. 세살된 손녀의 재롱과 깜짝
놀라게하는 어휘력에 즐거운 저녁을 보내다.
적당한 운동으로 인한 노곤함과 술로 인한 피로의 상쇄..피곤함으로 꿈나라에 빠지다.
'流山錄' 카테고리의 다른 글
714회 괴산 산막이마을길(150912) (0) | 2015.09.14 |
---|---|
713회 북한산(150823) (0) | 2015.08.24 |
711회 수암봉비박(150718) (0) | 2015.07.20 |
710회 서울둘레길6코스(150712) (0) | 2015.07.13 |
709회 감악산(150704) (0) | 2015.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