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5.09.19(토) 09:30-12:15(2.45hr) 맑음
2.lhs
3.대원정사-안부-형제봉-권율장군묘방향1.5키로 후방-형제봉-원점회귀
4.손녀와 고양의 내유동에서 캠핑이 약속되어 있어 근처의 산을 찾다가 개명산을 오르다.
두어번 오른적이있는 고령산 앵무봉의 옆자락이고 국도에서 들머리를 잡으려고 했으나
내비는 대원정사길로 안내한다. 이년전인 13년11월경 보광사에서 출발하여 고령산앵무봉을 올라
대원정사로 내려 다시 원점회귀를 하면서 너무 장거리 산행을 한다고 집사람으로부터 많은 원성을
받은적이 있었다. 무대포로 산행을 한다나...낮은산을 다섯시간이상을 걸었다고..
대원정사를 출발하니 들머리는 앵무봉과 같은 방향이다. 중간쯤에서 앵무봉과 형제봉의 갈림길이
나타난다. 산객이 많지않아 길이 한적하다. 안부를 올라 조금더 진행하니 형제봉이다.
마주하는 봉이 개명산인것 같은데 군부대가 점령하고 있어 접근할 수가 없는 곳이다.
권율장군묘 방향으로 조금더 걷기로하고 내리는 방향으로 접어든다. 인적이 드물어 도토리가 지천이다.
가을이 오긴했나보다. 경사진 곳은 도토리가 떨어지면서 굴러 쌓인 숫자가 상당하다.
잠시만 주우면 상당량이 될 것 같다. 처음으로 권율장군묘소에서 올라오는 산객과 조우하다.
캠핑장 체크인이 14시부터라 너무내려가면 시간상 맞지않을것 같아 중간정도에서 돌아 올라
다시 형제봉을 지나니 앵무봉으로 우회하는 산길이 있다. 오를때는 산길을 벗어나 잡목우거진 길을
걸으니 도반이 또 투덜거렸다. 선두가 길을 잘못 잡은 탓인데...
언젠가 어느결혼식에서 주례가 한말이 생각난다.
결혼하면 남편은 아내가 하는말에 무조건 동의하라는 것이다.
그말이 옳던 그르든, 논리적으로 합당하던 그렇지 아니하던 따지지 말고 동의하라고 한다.
그러면 틀린 이야기를 불합리한 이야기를 한 아내도 나중에 바뀌어진다는 말이다.
이제 나이먹어감에 따라 더욱 그렇게 실천해야 할 시기인것 같다.
집사람의 주장도 거의 비슷한 이야기다.
일단 동조를 하라는...그러나 그것이 쉽지않은 일이다.
집사람은 단기체력은 상당히 좋다. 산을 치고 오르는데는 필자보다도 더욱 앞선다.
항상 산행을 하면서도 선두를 고집한다. 간혹 앞으로 나갈려면 무조건 뒤로 오란다.
그럼에도 부부가 같이 취미생활로 시간을 공유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파주 광탄지역은 아주 오래전 동서식구들과 놀러 온 기억이 있고 최근 고령산과 보광사등을 찾은 적이있다.
최근 여름에 벽초지를 관광하고, 몇년전 눈내린 겨울에 육지장사와 도리산을 올랐었고, 부근의 양주,장흥등과
함께 가까이 있으면서 사시사철 좋은 곳이며, 특히 가을에 멋진 풍광을 연출하는 지역이다.
한낮은 더위가 아직은 남아있지만 완연히 가을로 접어들었다.
산길은 도토리가 우수수 떨어지고 들판엔 그 색깔이 누렇게 변색되어가고 있다.
한낮의 더위는 곡식과 과일의 열매가 더욱 잘 익으라는 계절의 선물인가 보다.
더위에 땀을 줄줄 흘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계절의 변화는 정말 오묘하다.
이렇게 또 한계절을 무사히 건강하게 보낼수 있음에 감사한다.
CARPE DIEM!! (1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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