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758회 관악산(161101)

dowori57 2016. 11. 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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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6.11.01(화) 10:15-14:45(4.30hr) 맑고 추위

7개월여를 놀면서 유유자적하니 보내다가

3.서울대-1광장-열녀바위-4광장-삼거리약수-학바위능선-연주사-관악사지-남현동

4.  5일간 정신없이 근무하고 맞는 휴일이다.

아침일찍 출근하여 정신없이 근무하다보면 하루 한끼는 건너 뛰는 것이 기본이다.

그리고 퇴근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걸리는 연장근무. OJT기간중이야 정시퇴근이 원칙이니

시간만되면 퇴근이었지만, 단독근무로 팀에 합류되니 3-4시간은 기본으로 연장근무에 들어간다.

좀 심하다 싶지만 어쩔수 없는 노릇이다. 피곤에 쩔어 힘들어 질만하면 맞는 휴무.

적절하게도 배합을 하였다 싶다.

화창한 날씨이니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선다. 집안에서 바라보는 날씨와는 완전 틀리게 춥다.

거의 영하의 날씨이다.






서울대입구에 들어서니 장갑에 방한복을 입어야 할 정도의 기온이다.

옷을 갈아입고 장갑을 끼고는 산행시작이다. 평일이고 기온이 떨어져서인지 산을 오르는 사람이 거의없다.

삼거리약수터 부터는 거의 인적이 없다시피하다.

기온이 떨어져 얇은장갑을 낀 손가락이 시린정도이다.

가을이 저만치 흘러가 버리고 겨울이 우리곁에 성큼 다가서 있나보다.

11월의 첫날! 아직 절기상으로는 가을 이지만 기온의 겨울의 그것이다.

금년도 두달을 남기고 있는 겨울의 문턱이다. 한해를 잘 마무리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할텐데...

퇴직도 하였고 해외여행에다,산행과 캠핑 및 취미생활로 7개월여를 놀면서 유유자적하니 보내다가

늦게 재취업에 성공하여 새로운 직장에 안착하여 가고는 있지만 쉽지가 않다.







출퇴근이 너무이른 시간이라 힘들고, 수시로 근무시간이 변동되기도하고 오후근무와 익일 새벽근무이면

현지에서 적당하게 자야하는 입장이다. 퇴근하고 잠간 눈붙였다가 다시 이른 새벽에 출근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

근처에서 적당하게 잠자리를 만드는 것이 좋지만 적응되지 않아서인지 쉬이 잠을 이루기 어려워,그러한 날이면

2-3시간정도 눈을 붙이는지 몽롱한 상태로 다음날 근무후 퇴근하니 몸이 파김치가 되어 간다.

근무하는 5일간은 다른일과 개인적인 약속은 애초에 생각하지도 말아야 한다.

잡생각없이 시간은 잘도 흘러 가는등의 장점도 있지만  여러가지 단점도 있어 쉽지않는 직장생활이다.

정형적인 근무만 하다가 전혀 다른직종에서 변형근무를 접해보니 적응이 쉽지않은 부분도 있지만,

계약직이라는 신분을 적절히 이용하여 비용을 줄이려는 기업의 변형적인 행태도 어느정도 파악이 되는 것 같다.





가을가 겨울이 공존하는 계절에 호젓하게 산을 오르니 기분이 상쾌하다.

덥고 추운 -기온의 변동이 심한-환경에서 일을 하다보니 감기가 온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한 애매한

상태가 며칠간 지속이 되었다.

그러한 것을 맑고 시원한 공기속에 말끔하게 벗어나 좋은 컨디션으로 내일부터 근무를 하기를 기대하며

땀을 흘리며 열심히 오른다.

송신탑을 지나 연주사에 들렸다가 관악사지 방향으로 빠지면서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김밥과 컵라면으로

속을 채우려 자리를 잡는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시원하고 그늘진자리를 찾았는데, 이제 양지바르고 따뜻한 곳을 찾아 산객들이 자리를

잡고는 점심을 먹고 있다. 계절의 변화가 만들어내는 풍경이다.

정상부근에서는 서리와 물기가 있는곳은 살작 살얼음도 보이고 있는 날씨이다.





사당동능선을 쉬임없이 걸어 남현동 날머리에 도착하니 오후3시가 조금 못되었다.

가을의 뒷자리에서 가을의 잔해를 눈과 마음가득히 느끼며 즐긴 산행이었다.

불행한 사람은 가지지 못한것을 사랑하고

행복한 사람은 가지고 있는 것을 사랑한다는 가드너의 명언이 생각나는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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