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759회 소요산(161113)

dowori57 2016. 11. 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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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6.11.13(일) 11:00-14:05(3.05hr) 맑음

2.solo

3.자재암-하백운대-중백운대-상백운대-나한대-의상대-공주봉-일주문

4.예전에 소요산을 찾은적이 있는데 언제인지 기억이 확실치 않다.

가을 무렵 단풍구경겸해서 산행을 하였는데...기록의 좋은 점이 이것이다.

조회를 해보니 정확히 338회 2007년 11월4일이다. 그때의 기록과 더불어 생생한 사진까지 있으니

기록의 결과이다. 다시 9년만에 찾는 소요산이다.






단풍은 이미 그절정을 지나고 조금남은 낙엽이 잔상의 여운을 남기고 있을 뿐이다.

일요일임에도 산객이 그리많지 않음이 절정의 시기를 지났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자재암에 들려 삼배를 올리고 산행의 시작이다. 한바퀴를 도는데 4시간이 소요된다고 안내되고 있다.

홀로 산행이니 최대한 시간을 단축하여 걸어보아야 겠다.

하백운대는 초입부터 비탈길의 오름이다. 조금은 더운것 같은  기온에 덧옷을 벗고 오르기 시작하니

땀이 솓아난다. 하백운대와 중백운대를 지나노라니 어느덧 속옷과 남방이 땀으로 흠뻑 젖어든다.

산행을 생각치 못하고  면으로된 속옷을 입었으니 땀에 젖어 축축하다.







상백운대를 지나 나한대.

축축한 내의를 벗고 남방만 입는다. 그리고 우유한팩을 마신다.

앞선사람을 지나치고 주행을 계속한다.

눈아래로 산군들이 펼쳐진다.

의상대. 멀리 감악산과 왕방산 그리고 이름모를 산들이 첩첩이다.

경기북부지방의 산들을 많이도 다녔는데 아직 미답의 산들이 많이도 있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씩 올라가 보리라.

정상에서 조망하는 산군들의 모습은 장엄 그자체이다.

이래서 산을 찾아 자연을 찾아 호연지기를 기른다 하였는가?


공주봉을 지나고 조급한 마음의 걸음에 흙길을 미끄러져 무언가를 잡다가 손톱에 피가 맺히고

바지와 상의에 진흙이 묻었다. 약간의 찰과상과 흙이 묻은것이지만 부주의의 결과이다.

이정도로 다행이다 싶지만 항상 조심하여야 하는 산행이다.

공주봉에서 내림길은 낙엽이 쌓이고 경사가 심하져 다니는 사람이 많지않아 산길이 헷갈린다.

자세히 보아야 길을 놓치지 않는다.

오르면서 많이도 보았던 산객이 한사람도 보이질 않는다. 코스가 좋지 않아서이리라.







낙엽이 길바닥을 온통 뒤덥은 가을의 산길을 호젓이 걸으며 떠나가는 가을의 뒷맛을 마음깊이 느낀다.

어느정도 내려오니 주차장에서 들려오는 노래소리가 시끄럽다.

예전 4시간30분이 소요되는 코스를 한번도 엉덩이를 땅에 붙이지 않고 주행하여 3시간5분만에

원점으로 회귀하다.

가을이 뒷꼬리를 남기고 저만치 사라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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