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760회 삼성산(161114)

dowori57 2016. 11. 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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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6.11.14(월) 11:00-15:30(4.30HR) 흐리고 가랑비

먼 이야기로만 듣던 인사돌이란 약을 사서 먹기 시작하고 있다. 사전예방조치가 아니라 사후에

3.금천체육공원-호압사-장군봉-송신탑-국기봉-삼막사-장군봉-호압사-금천체육공원

4.치아가 시리고 잇몸이 아파 다니던 치과에서 두달가까이 치료를 하고있다.

왼쪽윗니가 무엇을 씹을때마다 악소리가 날정도로 아파 치료중이다. 치열을 교정하고

두어달 지켜본 뒤  상황이 계속되면 신경을 죽이거나 이빨을 뽑아야 한단다.

먼 이야기로만 듣던 인사돌이란 약을 사서 먹기 시작하고 있다. 사전예방조치가 아니라 사후에

조치하는 것이니 미련한 짓이다. 원인은 나이먹어 노화의 탓도 있겠지만 치솔질이 잘못되어 잇못이

닳아 없어지는 것이었다.

나이들어 신체가 건강한것이 축복받은것이고 그렇게 되도록 유지관리에 철저하여야겠다.








치료를 마치고 몇번 오른적이 있는 인근의 금천체육공원을 찾아 삼성산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예보상으로 오후에 5미리정도의 비가 내린다고하여 우비를 준비하고 출발하려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오후가 아닌 오전부터 비가 내리려나 보다. 아주 약한비라 그냥 맞으면서 걷고 있노라니 빗방울이 점점 커져

우비를 입고 걷는다.

가을의 가랑비를 맞으면 낙엽 떨어진 길을 걷노라니 '가을비 우산속에...'라는가요속의 한구절 같은 느낌이 든다.

매계절을 피부가득 진하게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음이 복받은 인생이고 생활이다.










호압사를 지나니 산객들은 절집으로 비를 피해 들어가고 장군봉을 오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

하산시 절에들르기로하고 진행한다. 장군봉을 오르니 비로인해 경관이 없다. 자욱한 안개속일 뿐이다.

삼막사 방향으로 진행을 계속하니 한적한 산길을 혼자서 독차지하고 걷는다.

빗속을 걸으며 몇마디 노래를 해보지만 아는 노래가 별로 없어 오래지속되진 못한다.

삼막사 안부에서 송신탑으로 올라 국기봉에 서니 비는 서서히 그쳐가고  산을 감싸던 운무가 물러가면서

한폭의 동양화를 연출한다.

구름이 흘러간 방향은 단풍으로 물든 산들이 선명하게 나타나고 나머지 방향들은 구름속에 가려 그야말로 안개속이다.





준비해간 빵과 떡을 행동식으로 먹으면서 걷는다. 삼막사로 내려와 신발을 신은채로 대웅전에 고개숙이고는

갈길을 재촉한다.이미 출발한 시각으로부터 두시간반정도가 소요되었다.

조금은 힘들어가고 있지만 하산길이다.호압사를 잠간 들렸다가 원점으로 회귀하는 길.

낙엽이 떨어지고 그위를 비가 내려 촉촉한 길이다. 내리는 비에 낙엽이 또 떨어지고  있다.

이렇게 가을이란계절은 그모습을 감추려 하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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