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762회 삼성산(161202)

dowori57 2016. 12. 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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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6.12.02(금) 10:30-14:10(3.40hr) 맑고 따뜻한 날씨

2.solo

3.서울대입구-삼성산-칼바위-장군봉-삼막사상단-삼막사-염불암능선-제2전망대-관악역

4.12월. 금년의 마지막 달이다. 근무조가 바뀌어 금,토요일을 쉰다. 출근한지가 두달이 경과되지만

가끔 회의감이든다. 새벽에 나가서 밤열시가 되어야 귀가하거나 오후에 출근하여 밤열두시 업무종료되면

현지에서 어떻게던 자야된다. 그리고 야근조...거기다가 식사도 제때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더불어 연장근무..쉬는날 외에는 전혀 개인적인 시간여유가 없다.

저렴한 시급으로 계약하고는 연장을 걸어 비용을 절감하자는 술수가 보인다.

허나 이왕 시작하였으니 대안이 나올때 까지는 근무를 해봐야 겠다.

자신의 의지와의 싸움일 수도 있다.




십이월의 첫휴일에 가까운 삼성산을 찾다.

오래전 목동에 살때에는 자주 찾던 코스였는데 한동안 뜸하다가 오랫만에 올라본다.

겨울에 들어서서 소나무를 제외한 활엽수는 잎을 다 떨어뜨리고 앙상한 가지만을 남기고 겨울맞을 준비를 한다.

이제 기온이 더 떨어지고 눈이 내리면 대지에 눈이 쌓여 겨울한철을 보낼것이고 가지에는 찬바람이 매섭게

불어올 것이다.

밀레니엄시대를 여는 2000년초에는 매서운 겨울산을 열심히도 찾았었다.

이인원의 '우면산'을 열심히 읖조리며 칼바람부는 날씨에도 관악산과 삼성산을 열심히 배회하였다.

그렇게 기록산행을 한지도 벌써 16년의 세월이 흘러간다. 세월의 흐름이란 대단한 것이다.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대단한 것임을 새삼 깨닫는다.






사람이 많지않은 산길을 호젓하여 너무나 좋다. 북적이는 휴일에는 맛볼수 없는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산길을 걷는다.

이제 금년도 마지막 달을 맞아 한해를 정리해야 하는 시기이다.

퇴직과 더불어 8개월간의 여유로움 속에서 보낸 취미활동의 시간, 그리고 재취업과 출근...

건강하게 활동하고 있는 가족들,

동탄과 기존 살던집을 매매하고 새로운 곳으로 이사하여 전세와 취득..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정리한 시간이었다.




장군봉을 지나 삼막사로 길을 잡고는 삼막사에서 백팔배를 올리다.

염불암능선에서 관악역방향의 길로 오랫만에 접어 내린다.

세월은 흘러 십여년이 훌쩍 지나가는데 산은 여전하다.

그것이 산인가 보다.

내마음이 내상황이 어떻던 항상 그곳에 의젓하니 변치않고 자리하는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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