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756회 대청봉(161024)

dowori57 2016. 10. 2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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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6.10.24(월)11:40-18:20(6.40hr) 쾌청

2.solo

3.백담사-영시암-오세암-봉정암-중청산장

4.대청행이다. 매년한번씩은 지리종주와 더불어 대청봉을 오르리라 생각하였는데,

실천하기가 쉽지를 않다.그래도 금년에는 두곳 모두를 찾았으니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

이번에는 산악회버스를 이용치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찾으니 더욱 의미가 있다.

아침일찍 동서울터미날에서 백담사행 버스를 타고는 용대리입구에 하차하여 백담사 마을버스를 탄다.

가을의 절정이라 단풍놀이겸 산을 찾는 인파가 많아 백담사행 마을버스에는 긴행열의 줄이 서있다.







백담사 주변은 그야말로 가을의 절정이다. 절집앞에 개울엔 맑은 물이 가득 흘러내리고 여기저기에

쌓은 돌탑이 장관을 이루며 그 양측을 단풍이 울긋불긋 수를 놓고 있어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고있다.

절집을 들른후 산행의 시작이다. 계곡을 옆에 끼고는 흐르는 물소리를 들어가며 아름다운 단풍의 자태를

눈에 가득 담고 오르는 길은 힐링 그차체이다.

영시암을 지나니 급격히 시장끼를 느낀다. 혹 공양을 할 수 있으려나 살피니 그러한 기색은 없다.

간단히 귤몇개를 먹고는 오르다가  힘을 보충하지 않으면 힘들것 같아 오세암에서 라면이라도 끓여 먹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오세암을 올라 삼배후에 보니 이미 공양시간이 지났음에도 오세암은 지나는 사람이 공양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두었다. 고마운 일이다.

언젠가 이사찰에서 염주를 샀는데 마침 현금이 없어 망설였더니 그냥가져가고 나중입금을 해달라고 한적도

있었고 그때 이 사찰의 공양도 맛있게 먹은 기억이 생생하다.

폭설로 인해 사람의 입산이 어려운 사찰에 홀로 남은 동자가 겨울동안 관세음보살의 보살핌으로 이듬해 봄까지 무사하였다는 이야기의 그 사찰이다.





 

이제 봉정암을 오르는 코스이다. 영시암까지는 그래도 사람들이 보였는데 봉정암오르는 길은 인적이 없다.

긴코스를 오르면서 몇사람만 조우하였을 뿐이다. 멀고도 힘든 코스인데도 나이지긋한 할머니 보살들이

시주할 쌀을 메고 올라가는 모습을 가끔 보아왔다. 믿음의 힘이 대단한 것이다.

힘겹게 오른 봉정암. 사리탑에 삼배하고 적멸보궁을 찾으려니 예전장소가 아니라 새로이 신축하여 이전한지가

며칠되지 않았단다. 대청을 오르기에 시간상 촉박하지만 백팔배를 올리고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소청산장까지 힘들게 오르니 이미 석양이다. 노을이 붉게 물들면서 어둠이 몰려온다.

소청을 지나니 산아래 속초에는 불빛이 훤하게 켜져 야경을 자랑하고 오르는 길은 어둠에 묻혀

발길이 쉽지를 않다.

드디어 중청산장.

오늘 대청을 올라 석양을 볼려고 하였는데  시간상 늦어 어쩔수가 없다. 내일을 기약할 수 밖에..

라면과 햇반을 끓여 저녁을 먹는데 반찬을 챙겨오지 못함을 그제야  알지만 어쩔수 없어

옆산객의 반찬을 얻어 먹는다.

 

소형팩의 소주를 햄을 구워  안주삼아 마시고는 일찍 잠자리에 들다.

 여섯시간이상의 긴산행을 버텨준 다리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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