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800회 북한산백운대(180620)

dowori57 2018. 6. 2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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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8.06.20(수) 10:00-15:50(5.50hr) 맑고 무더움

2.solo

3.산성입구-원효봉-상운사-위문-백운대-용암문-도선사-우이동입구

4.800회산행! 결코 적지않은 기록이다.

2000년에 접어들어 산행을 하면서 기록을 병행하기 시작하였고,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산을 찾기 시작하였다.

물론, 그이전에도 산을 찾지않은것은 아니나 가끔씩 시간을 내어 올랐을 뿐이고 이천년이 되면서 부터는 기록과

더불어 틈만나면 산을 즐겨 찾았다.

18년6개월이 흘러 800회를 돌파하였다.

생각같아서는 천회산행을 조기에 달성하고 싶지만 쉬이 이루어지는 기록이 아니다.

일년에 40회이상을 산행을 해야하는데 직장생활을 하면서 한달에 거의 4회를 올라야 이룰수 있는 기록이다.

기록을 돌아보면 아득한 일이고, '아, 이런때가 있었지'하고 어렴풋이 생각이 나지만  고생과 더불어 웃지못할일,

위험한일등이 많았던 산행이었다.

더불어 현재의 건강한 체력과 마음이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한회씩 누적되어온

산행의 결과임은 너무도 당연한 결과이며 모두에게 감사한일이다.


팔백회 기념산행을 어디를 갈까 망설이다 한적한 주중에 북한산을 찾기로 했다.

집을 나온시각이 08시. 아침출근 버스와 전철을 타면서 출근하는 사람에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

노는 사람이 바쁘고 복잡한 시간에 더욱 붐비는 교통수단을 만들었음을 미안스럽게 생각하는 마음이 드는것이다.

두시간이 걸려 북한산성입구에 내린다. 효자동입구에서 내릴까하다가 그래도 익숙한 곳이 나으리라는 생각에...

평일이지만 산을 찾는 사람이 군데군데 눈에 띈다. 여성들이 남성보다 더 많이 보임은 그래도 현업에 종사하는

남성이 많음이리라.



둘레길코스를 걸어오르니 한사람도 보이질않는 한적한 코스이다. 원효봉으로 길을 걲어 숲길로 오른다.

찾을 때마다 한적한 코스지만 오늘따라 더욱 그렇게 보인다. 성하의 계절, 여름의 태양은 뜨겁게 대지를

비치고 숲속길을 오르지만 계속되는 경사에 호흡이 거칠어지며 땀이 연신 흘러내린다.

언덕에 올라 발아래 내려보이는 풍경에 빠져들며 물한모금을 마시고는 원효암에 잠시들려 합장을 한다.

조금더 오르니 원효봉.

백운대,인수봉,만경대가 눈앞을 가로막으며 염초봉이 눈앞이다.

계곡건너는 의상능선이 눈앞에 펼쳐지고 비봉능선이 시야에 걸려있다.


오래전 즐겨 찾았던 상운사대웅전에 참배하고 위문으로 오른다.

산성입구에서 보았던 여성일행이  오르는것을 보았는데, 어디로해서 오르는데 이제야 이곳을 지나치는지

궁금하지만 지나친다.

흐르는 땀을 씻으며 쉬지않고 오르다보니 위문이다.

처음 산을 찾을 이십년전의 체력은 몇번을 쉬어야 오를수 있는 것이었음을 비하면,세월은 흘렀지만 체력도

좋아진 것도 있겠지만,호흡이 좋아지고 인내력이 많이 늘어난 것도 있으리라.

위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백운대를 오른다.

백몇십회를 북한산을 찾았지만 백운대를 오른 기억은 그리 많지는 않다.

워낙이나 산이 크고 웅장하니 꼭히 백운대를 오르지 않더라도 다양한 코스를 즐길수 있기때문인가 싶다.


백운대를 오르는 길은 데크를 설치하여 조금은 수월하게 오를 수 있도록하였다.

드디어 백운대.

미세먼지가 아니라면 깨끗할 시계가 흐릿하지만, 멀리 감악산뿐만 아니라 일대를 한눈에 바라볼 수가 있다.

쉬지않고 산객이 올라오고 외국인들도 자주 눈에 띈다.

독일인여성과 아시아계외국인도 간편한 차림으로 올라와 열심히 사진을 찍고있다.

인수봉을 내려다보는 그늘에서 간단히 김밥으로 속을 채우고는 위문을 경유하여 용암문방향으로 내려선다.




용암문에서 좀더 진행을 하려니 시간상문제도 있고해서 용암문을 통과하여 내리는 길로 하산코스를 잡는다.

긴코스를  생각하고 떡과 부침개를 준비하였는데 손도 데어보지 못하고 하산이다.

오랫만에 도선사를 들려 삼배하고는 차도옆을 걸어 우이령입구까지 내려오다.

그사이 우이동에는 경전철이 개통되어 신설동까지 쉽게 접근할수가 있다. 

무더위속에 근6시간을 산속에 머물렀다.

기록산행이 천산을 넘어가는 것이 당면한 목표이고,그것을 달성하면 다시 이천산의 목표를 세우리라.

그러나 기록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즐거운 산행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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