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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6 3

야사(夜射)

낮에 라이딩을 하고는 귀가하여 휴식을 취하고 이른 저녁을 먹었다. 라이딩중 넘어진 도반을 대신해 밥을 하고 된장찌게를 끓여 저녁을 먹는데 도반에게 좀 더 식사를 하라했더니 화를 낸다. 아니 그게 화를 낼 일인가? 근래들어 도반의 몸이 자꾸만 야위어 가고있고 손녀를 비롯하여 주위에서도 잘 좀 먹으라고 이야기를 하건만, 본인은 정량을 먹고있으니 되었다고만 한다. 내 먹는양의 삼분의 일도 채 되지않는다. 그야말로 조그만한 그릇에 서너숟가락정도의 양이다. 다른때 같으면 나도 벌컥 화를 내고 말았을 것인데,참았다. 본인을 위한 말인데...그럼 왜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지 이유를 들어보고 나서 판단을 해야지 않겠나... 집에 있어봐야 싸움이 될 것 같아 아침부터 계획한대로 야사를 나선다. 활터에 올라가니 저녁일곱시...

국궁 2021.09.26

109회 방화대교(210926)

1.2021.09.26(일) 11:00-14:40(3.40hr) 맑음 2.doban 3.신정교-한강합수부-가양대교-방화대교-원점회귀, 32.88 km 4.일요일이라 국궁장에는 사우들이 많이 나올것 같아 조용한 저녁무렵에 습사를 하기로하고 낮에는 간단하게 라이딩을 하기위해 집을 나선다. 완전한 가을날이다. 하늘은 맑고 푸르며 높고 기온은 햇살이 비치면 따갑고 그늘에 들어서면 시원하다. 바람이라도 불어오면 선선하고도 상쾌한 느낌이다. 신정교에서 한강방향으로 달리니 주변엔 가을꽃들이 천변을 장식하고있다. 합수부를 지나 가양대교부근에서 도반의 자전거가 갑자기 넘어진다. 뒤따르던 자전거가 속도를 내지않아 다행히 사고는 없었으나 도반은 넘어지면서 엉덩이뼈가 무척이나 아픈모양이다. 자전거를 살펴보니 튜브가 타이어바깥..

MTB 2021.09.26

커피한잔의 여유

조식후 책상에 앉아 인터넷서핑을 하거나 블로그포스팅을 하고나서 탁자에 앉아 조용히 붓을 잡는다. 한시간전후로 붓글씨에 전념하다가 보면 도반이 따뜻한 커피한잔을 가져온다. 이렇게 여유있게 하고싶은것을 하고 있으면서 마시는 커피한잔의 여유... 참으로, 좋다. 인생이막을 살면서 즐기는 여유와 푸근함이 바로 이러한 것이 아닐까싶다. 특별히 문제가 될 것도 없으면서 하고싶은일을 하면서 여유롭게 보내는 백수의 나날들. 산행과 캠핑,트레킹과 라이딩,여행과 더불어 집에서 즐기는 서예와 영화감상 및 독서,음악감상.. 자주 들려보는 블친의 블로그에 더이상의 글이 올라오지않는다. 두어살어린 퇴직자로 암으로 고생하면서 귀촌하여 생활하면서 매일같이 글을 올렸었는데, 얼마전 더 이상의 치료가 불가하다는 판정을 받고 망연자실하면..

일상 202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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