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가 집에 와 있고 연령에 비해 뚱뚱한 편이다. 먹기는 즐겨하고 움직이려들지 않으니 당연한 현상이리라. 오전에 집에 있다가 몸도 찌쁘듯하고 손녀운동도 시킬겸 바깥나들이를 가자니 한사코 싫다고한다. 집에서 유튜브나보고 이것저것 만들기도 하면서 보내는 것이 제일이라며 할머니랑 둘이서 갔다오란다. 이리저리 구슬려서 차를 몰고 청라호수공원으로 출발한다. 몇개월전 한번 들려보았는데 걷기에 부담이 없고 좋은 기억이 있다. 적당한 벤치에서 준비한 김밥과 빵과 과일로 점심을 먹고 호수를 한바퀴 돌아볼량으로 걷는다. 나오기를 싫어하던 손녀도 막상 나오면 좋다고 반겨한다. 그러나 걷기가 지남에 따라 조금씩 짜증을 내기 시작한다. 가을이라지만 햇살이 비치면 조금 덥다가도 해가 구름에 가리고 바람이 불면 시원하다. 호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