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잘도 흘러 벌써 2월의 마지막날이다. 군복무시절에는 꺼꾸로 메달려도 흘러가는 것이 시간이고 세월이라고 했다. 나이만큼의 속도로 세월이 흘러간다고하는데 그만큼 빠른 것이 시간이라는 것이고 세월이다. 겨울이 언제 지나가나 했는데 우수가 지난지가 한참 지났고 이제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 눈앞이니, 며칠 전 경주의 보문호수에서는 피어난 매화꽃을 직접보고 사진에 담았다. 아침에 활터에 올라 습사를 한다. 47파운드의 활로 거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으니 누군가 50파운드로 해보라 권하니 얇은귀가 솔깃해져 처음에 구입한 49파운드로 사대에서 습사를 해본다. 오랫만에 잡는 활이라 어색하기도하고 마찬가지로 거리가 나지않고 깃이 손가락을 치고 지나가니 통증이 온다. 화살을 현에 거는 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