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도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는 날이 가끔 생긴다. 지난밤을 제대로 자지 못하니 아침에도 머리가 멍하니 컨디션이 그리 좋지는 않다. 숙소에서 아침을 차려먹고 나서니 비가 온후의 일기는 쾌청하고 맑다. 일정은 곰소항과 내소사길을 돌아보는 것으로 잡는다. 구경차 들른 곰소항에서는 서로 선물로 젓갈을 사주면서 푸짐한 장보기가 되어버렸다. 이어서 내소사. 가을 단풍이 절정이다. 봄,가을에 피는 춘추벗꽃을 처음으로 보았다. 몇차례 들른 사찰이지만 올때마다 좋다. 대웅전에서 삼배를 하고 다시 길을 돌아나온다. 직소폭포를 가려했는데 걷는거리도 멀고 물이 흐르지 않는다니 취소를 하고는 가까운 선유도를 향한다. 잘 다니지 않는 장형부부는 변산과 선유도가 처음이란다. 길게 잘 뻗은 새만금방조제를 달려 도착한 선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