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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279

한강걷기

칠월첫날. 손녀를 돌보기위해 딸네 집을 왔다. 오전을 집에서 보낸 후 덥지만 오후에 한강을 걷는다. 성하의 계절이고 한낮이니 걷는 사람은 거의 없다. 가끔 라이더들은 시원하게 바람을 가르며 달리고 있을 뿐. 여름의 계절에 만발하는 우리꽃 무궁화가 지천인 무궁화동산을 지난다. 무궁화도 그 종류가 다양하게 많다. 우연히 오전에 읽은 몽유도원이라는 책에서 느낀 애국(愛國)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는 무궁화이다. 강에는 모터보트가 신나게 달리고 요트정박장을 지나노라니 저런 요트를 타고 바다로 나서고 싶어진다. 잘사는자와 못사는자의 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현실이다. 햇살은 따갑지만 강바람을 맞으며 걸으니 가슴속은 시원해진다. 모자를 쓰더라도 햇살을 따가워 도반의 양산밑으로 들어가는 것이 시원하다. 서강대교까지 걷고는 시..

지양산걷기

오랫만에 집부근 산을 걷는다. 계남산-매봉산-국기봉-지양산을 연결해서 걷는 길이다. 몇달만에 이길을 걸어보는 것 같다. 자격증 시험준비기간에는 몸이 뻐근하면 가끔 걷곤하였고 멀리 산을 가기가 애매한 날도 즐겨 걸었던 길이다. 점심후 걸으려니 비가 내리다가 소강상태로 들어갔다. 집을 나섰다가 혹시 몰라 다시 올라와 우산을 챙기고는 계남산으로 들어간다. 산책길을 걷다보니 어느사이 공사중이던 데크길이 완공이되어있다. 그사이 날씨가 개어 햇살이 비치고있다. 남부순환로를 건너 매봉산으로 들어간다. 비가 온 후의 산길이 촉촉하니 마음을 적셔준다. 이젠 여름철의 우거진 숲이 된길을 걸어 장군봉으로 오른다. 후지덥근한 날씨에 기온이 오르니 덥고도 습하여 땀이 흐른다. 장군봉에서 지양산을 들어서려는데 다시 비가 내리기 ..

한강걷기

유월을 여는 첫날이다. 아침일찍 손녀를 돌봐주러 딸네집으로 향한다. 오전을 보내고서 피자로 점심을 대신하고 한강걷기에 나선다. 딸네집에 와서 시간이 나면 하는일이 한강걷기이다. 오늘은 한시간반여 공백이 있어 여의도방향으로 걸어 마포대교까지 걷는다. 강변한편에 보리두가 빨갛게 익어가고있어 몇개를 따서 먹어보니 그 맛이다. 어느편엔 불과 두어달전에 매화꽃을 피우던 나무들이 파란열매를 맺고있어 얼마지나지 않아 수확하여도 될듯하다. 과일들이 익어가는 것이 이제 성하의 계절로 들어섰음을 알리고 있는듯하다. 코로나로 조심하고 움직이기도 어렵지만, 몇년전 몽골을 다녀온 여행사에서 연말해외여행을 기획하고 모객을 하고있다. 25일 일정의 남미여행이니 구미가 동해 일단 예약을 하고본다. 그때는 코로나가 어느정도 수그러들것..

일산호수공원(210528)

손녀를 봐주러 딸네집에 왔다가 딸이 웹에서 신청한 쿠키를 받아달라고 부탁을 하길래 일산까지가서 받았다. 그리고는 인근의 호수공원으로 가 한바퀴를 돌아본다. 이곳은 수시로 찾아오는 곳이며 일년에 한두번씩 들른지가 꽤 오래된것 같다. 근래에는 상동호수공원과 청라호수공원도 찾는다. 녹음이 짙어지고 장미원에는 각종 장미들로 울긋불긋하다. 덩쿨장미도 피어 눈을 즐겁게하고있다. 메타세콰이어길도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며 높은 키를 자랑하고있다. 빠른 걸음으로 한바퀴도니 거의 한시간이 소요되며 그때서야 백화점으로 쇼핑간 도반이 도착하였다고 연락이오니 만나서 다시 안쪽코스로 한바퀴를 돌아본다. 그리고는 호수공원을 빠져나와 자유로로 달려오면서 행주산성에서 초계국수로 점심을 먹는다. 자세히 살피지도않고 초계국수를 주문하였..

청라호수공원한바퀴(210525)

오후에 당산동의 병원에 상담차 들렸다가 부천에서 캠핑버너를 수리하고는 인근의 청라호수공원을 찾는다. 한달전 이곳을 찾아 한바퀴를 돌면서 세컨카의 출고기념을 가졌는데,그사이 주변경관이 많이 달라졌다. 봄꽃은 사라지고 신록이 우거지면서 성하의 계절 여름으로 들어가는 초입인가보다. 햇볕은 따갑게 내리쬐나 바람이 살랑이며 불어오니 그늘에 들어서면 신선한 기온이다. 세월의 흐름이 빠르고 빨라 벌써 5월말이다. 곳곳에 장미들이 아름답게 피어나고 있다. 장미의 계절이다. 또 한계절이 지나가고 이제 더위가 우리곁에 찾아오리라. 호수를 한바퀴 돌아오니 4.65km에 한시간남짓 걸렸다. 귀가하려니 저녁시간이 되어가고 예전에 살던 목동으로 이동하여 유명하다던 식당에서 영양식을 먹으며 소주한잔을 마신다. 요즘 소주가 도수가 ..

주전골(210522)

백암산행을 마치고 서울로 가다가 적당한 곳을 찾으면 일박을 더하고 귀가하기로하고 차를 달리다가 이왕이면 이곳에서 멀지도 않은 애초에 가보려던 주전골을 가기로한다. 지방도를 달려 한계령을 오른다. 많은 라이더들이 한계령을 오르고있다. 어디에선가부터 여기를 달려왔을 것이고 한계령을 오르는 것이 무척이나 고통스럽고 힘들 것인데 대단한 체력들이다. 한번 해보고싶긴하지만 체력적으로나,팀으로 움직여야하는데 팀구성의 문제등으로 버킷리스트중 하나로 남겨둔다. 한계령휴게소에서 잠시 동해안의 전경과 설악산의 산봉들을 구경하고는 다시 차를 달린다. 한계령을 오른 라이더들이 구비구비 내리막길을 달린다. 힘들고 어려웠던 오르막길에 대한 보상이 시원한 내리막길이리라. 그러나 그것도 쉽지않은 길이리라. 적절하게 브레이크를 조작하면..

부천상동호수

어제부터 내리던 비가 아침에도 내린다. 오후에는 더욱 많이 온다고하니 아침식사후 활터로 향한다. 가랑비정도로 내리는 비는 활을 쏘고는 화살을 가지러 같때에만 우산을 쓰고 과녁에 다녀오면 된다. 비가오니 별로 습사나온 사우들이 없으리라 생각했는데,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칠팔명이 이미 습사를 하고있다. 나이드신 고문님 한분도 벌써 나와 준비를 하고있다. 팔십이 넘어서니 별로 집에서 할일도 없고 만나던 친구들은 이미 다들 이세상에 있질않으니 적적하여 바람 쐬일 겸 나왔다고한다. 나이듬의 서러운 현실이다. 여덟순 팔십발을 습사하였는데, 어디에 무슨 자세가 좋지않은지 관중율도 떨어질 뿐더러 짧은 살이들 반이다. 하나하나 동작들을 세심하고 느긋하게 점검하는 태도를 가져봐야겠다. 오전 습사를 마치고 귀가하려니 애매..

분당저수지와 율동공원

3년전 결혼한 아들내외가 동탄의 집을 팔고 분당으로 이사를 하기로했다. 벌써 몇개월전에 매수계약을 체결하였고 그후 기존집을 매도계약을 하였다. 결혼시 일부자금을 지원하였지만 스스로가 소득으로 벌어 들이고 또한 기존집을 고가에 매도하였고 분당집도 매입가격에 비해 상당히 상승하는 등 스스로가 일처리를 잘하고, 또 잘 풀리니 기분이 좋다. 아직 젊은 나이에 호가 십육억의 아파트를 소유하게되니 스스로도 기분이 좋은가보다. 매입한 아파트입주자가 이사를 떠났으니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착수하니 한번 와서 구경하라고해 오전열시에 집을 떠나 동탄으로 가서 아들을 태우고는 다시 분당으로 가서 아들이 예약한 백숙집을 먼저들려 점심을 푸짐하게 먹는다. 삼인분인데도 그 양이 상당히 많아 셋이서 다 먹지를 못하고 남기고 나와 수리..

장인기일 과 심학산

사흘전 장모님 첫기일에 선산을 찾고 오늘은 장인어른 기일이니 아침후 차를 달려 심학산행이다. 입구에 주차를 하고 묘지에 오르니 큰처남과 둘째처남내외분이 막도착하여 제사상을 준비하고있으니 도와서 상을 차린다. 그제서야 큰동서와 막내처남부부가 도착하여 제사를 지내고 묘지에서 커피를 마시며 과일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보낸다. 이제 장인어른이 가신지도 4년이 지나가고 처남들도 칠십중반에서 칠십대에 이르니 세월이 무상하다. 그리고는 인근의 식당으로 이동하여 점심을 먹는다. 모두 열명이나 코시국때문에 3,3,4명으로 테이블을 달리하여 여러가지 메뉴로 식사를한다. 며칠전은 큰처남이 계산을 하고 이번엔 둘째처남께서 계산을 한다. 두번의 제사를 마쳤으니 각자의 건강을 기원하고는 헤어진다. 우리는 미리 심학산..

여의도 벚꽃

며칠전 윤중로산책에이어 오늘은 KBS와 국회우측을 걸어본다. 4월초면 코로나로 이곳 도로가 폐쇄되어 들어올수가 없는 곳이 될것이다. 아예 온라인 벚꽃축제를 한다고 접근을 통제하거나 추첨하여 일정인원을 입장시킨다는 말도 있다. 그런 통제를 피해 조금 이르기는 하지만 자유롭게 벚꽃을 마음껏 구경할 기회가 있으니 다행이다. 조금 이른감이 없지는 않지만 거의 만개수순까지 핀 벚꽃이 장관이다. 여유롭고 한가롭게 봄의 정취를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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