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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일

간밤에는 술이 취해 잠속으로 골아 떨어져 숙면을 취했고 새벽녘에 뒤척이다보니 어느새 아침이다. 바깥을 나가보니 해가 크고 밝게 떠있고 화창한 봄날씨가 될 것 같다. 불을 피워 물부터 데우고 산소오르는 길을 나무둥치를 심어 계단으로 정리하니 땀이 난다. 그사이 식사준비가 되어 아침을 먹는다. 간밤에 적지않은 술을 마셨는데도 머리와 속이 편안한 것은 공기가 맑고 좋아서 이리라. 식후에 짐승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울타리를 친 밭을 관리기로 흙을 갈아 엎는다. 퇴비가 골고루 섞이게 함도 있고 토양을 부드럽게 갈아 엎어 고랑을 만들기 위함이다. 관리기가 있어도 그 운전에 힘이들고 고랑을 만들기도 쉽지가 않다. 어제 일부 작업을 하였던 것을 이어서 두어시간 작업끝에 열고랑이 넘는 밭일을 마친다. 그나마 둘이서 하니 ..

전원생활 2021.03.03

부친기일

부친의 기일인데 코로나시국이라 다섯명이상 모임이 금지되어있으니 장형은 식구끼리 지낼것이니 대구로 내려오지 말라고한다. 설날에도 가보지 못했는데... 아쉬움에 산소가 있는 안동의 중형네로 가기로 한다. 산소에 술한잔을 따르고 절한번 드리는 것이 마음 편할 것 같다. 더불어 봄이 되고있으니 중형의 농장일도 도울 겸해서 아침을 먹고는 출발한다. 어제 하루종일 비가 내렸는데 강원도 지방은 많은 눈이 내렸다. 고속도로를 달려보니 경기지방도 눈이 와서 온통 하얗게 뒤덮혀있고 강원도로 갈수록 적설량이 많고 원주지방은 눈이 내리고 있다. 거리가 있으니 거의 네시간이 걸려 중형의 집에 도착한다. 점심시간이 되었지만 식당에서 밥을 먹기도 꺼림직해 형수가 미리 식사를 준비하여 농장으로 들어가 먹기로한다. 농장은 소나무숲이 ..

일상 2021.03.03

봄비

봄비가 아침부터 쉬지않고 내린다. 아마도 내린양이 상당하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40mm이상이 되지않을까 싶은데... 봄비로 촉촉한 대지는 이제 봄이 완연해질 것이고 봄비를 맞은 나무와 꽃들은 그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할 것이다. 삼월의 첫날, 삼일절에 좋은 기운을 내리는 듯 봄비가 대지를 적시니 기분이 좋다. 점심후 비가 내리는 산길을 호젓하게 걸어본다. 평소 같으면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걷는 길은 한산하다. 내리는 봄비속을 우산을 쓰고 걷고 있노라니 젊은시절로 되돌아가는 듯한 감성적인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다. 방송에서도 비에 연관된 노래가 연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비내리는 날이면 모두가 감성적이 되어 가는가 보다. 내일이 부친의 기일이고 비도 개인다니, 코로나 시국으로 장형의 집으로 모여 제사를 ..

일상 2021.03.01

봄이 오는 소리

2월의 마지막 날이다. 이제 겨울이 저마치 사라져가고 봄이 우리곁으로 다가오는 계절이다. 매 계절마다 의미가 있지만 유달리 기다려지는 것이 봄이다. 아마도 한겨울 동안 추위에 움추리고 폐쇄적인었던 행동과 활동반경이 넓어지면서 가슴을 펴고 활보하는 계절이어서 그렇지 않을까싶다. 가지마다 낙엽을 떨어 뜨렸던 나무줄기는 파릇하니 색깔이 변해가고, 양지바른 곳의 생강나무와 매화가지에는 꽃망울이 맺혀 조만간 꽃을 피울 것 같다. 이미 아래지방에서는 만개한 매화가 보도되기도 하였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겨울이 길고도 길었다. 이번 겨울에는 그렇게 춥지는 않았지만 눈이 몇차례 내리고 코로나로 인해 더욱 길었던 계절이었다. 눈만 뜨면 코로나로 뒤덮은 뉴스에 답답한 시국의 겨울이었다. 내일이 삼월의 첫날이고 ..

일상 2021.02.28

897회 봄바람의청계산(210227)

1.2021.02.27.10:20-14:20(4.00hr) 맑고 바람약간 2.ljg,doban 3.청계사-이수봉-국사봉-원점회귀, 5.81km 4.어제 산행에 이은 연속 산행이다. 교대근무중인 둘째처남이 산행을 하자기에 남산을 걸을까 싶었는데 도반이 청계산을 오르자니 준비하여 차를 몰아 인덕원에서 처남을 픽업하여 청계사로 향한다. 날씨는 맑지만 어제보다는 바람이 더 불고 그 바람이 조금은 차게 느껴지는 날씨이다. 청계사입구를 들머리로 바로 산을 오르는데 이곳이 경사가 심한 편이라 쉽지가 않다. 아무리 산을 올라도 오르막은 힘들다. 데크가 보이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걸어 호젓한 경사지를 걸어 한번의 휴식후에 헬기장으로 올라선다. 이제부터는 능선길이니 조금의 여유가 생긴다. 이수봉을 지나 국기봉을 향한다. 연..

流山錄 2021.02.27

896회 봄기운의 관악산(210226)

1.2021.02.26(금) 10:55-15:55(5.00hr) 맑고 따뜻함 2.solo 3.사당역-마당바위-관악문-연주대-학바위능선-삼거리약수-서울대, 10.72km 4.2월도 그 끝을보이고 있는데 도반이 약속이 있어 산을 다녀오라고하니 준비하고 집을 나오려니 아침부터 나선다고 삐친다. 가려면 일찍 갔다오는것이 좋지, 별걸 다 가지고 트집이다. 여자들의변덕이란... 사당에서 출발하니 완연한 봄날씨에 어느정도 오르다가 더워 윗옷을 벗고 티차림으로 오르는데도 춥지않다. 조금씩 땀이 흐르고 능선에 올라서니 불어오는 바람이 찬바람이 아닌 기분 좋은 봄바람이다. 초장에 앞질러 가는 사람들도 여기저기서 쉬고 있으니 꾸준하게 쉬지않고 오르니 그들을 앞질러 간다. 꾸준하게 산을 오르고,길을 걸으며,라이딩한 결과 쉬임..

流山錄 2021.02.26

만남과 보름달

일년에 서너번씩 만나 회포를 풀던 80년도 시절의 직장의동료들을 오랫만에 만났다. 평소에도 삼사개월에 한번정도 만나는데, 코시국이니 열명이넘는전체모임은 어림도없고 소모임도 오랫만이다. 동료라지만 실상은 거의 상사이거나 연배들이다. 작년7월모임이후 처음이라는 얘기로 삼겹살에 소주한잔을 마신다. 모두들 알아주는 술꾼들이지만 이제 나이가들어 많이 줄어들었다. 만나야 그이야기가 그것이다. 살아가는 이야기와 신변잡기나 옛시절 이야기등ᆢ 지나고나면 무슨이야기를 하였는지 남는것은 없다. 그저 답답한 현실속에 보고싶은 얼굴들을 보면서 술한잔 나누면서 떠들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다. 그러면서 다음 모임을 어디서 어떻게하고 봄이오면 강원도로 여행도 가자는 이야기도 나온다. 일차를 마치고는 관례대로 이차.생맥한잔을 더 ..

일상 2021.02.25

97회 아라갑문(210225)

1.2021.02.25(목)10:30-13:30(3.00hr) 흐림 2.solo 3.신정교-한강합수부-방화대교-아라갑문입구-원점회귀, 40.25km 4.도반은 손녀를 봐주러 아침일찍 딸네집으로 가고 혼자서 아침을 챙겨먹고 붓글씨를 한번 쓰고는 흐린날씨에 라이딩을 나선다. 충남이남지방은 비가 내린다고 하고 서울인근은 흐리다는 예보이다. 저녁에 약속이 있으니 홀로 휭하니 한바퀴 돌고와야겠구나 싶어 힘차게 페달을 밟는다. 나름 힘이 있다고 생각하였는데 안양천을 들어서 달리길 시작하니 힘이 딸린다. 서너명이 앞질러 달려가고 페달을 밟아도 더 나아가질않고 힘이든다. 아마도 세월탓이지 아닌가 싶다. 날은 흐리고 곧 비라도 내릴 날씨인데 으슬하니 어르신들이 삭신이 쑤신다는 날씨가 오늘같은 날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MTB 20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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