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경기도길

강화나들길 17코스(170117)

dowori57 2017. 1. 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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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7.01.17(화)13:10-16:10(3.00hr) 맑음

2.doban,ljh

3.백련사-고려산-적련사-고려산-적련사

4.사흘 근무후 하루휴일.

어제는 동창과의 약속이있어 연장되는 업무로 약속시간에 조바심을 내면서 달려,한시간이나 늦게 약속장소에 도착하여 반갑게 만나 한잔술을 거하게 기울렸다.

실제의 귀빠진날이었다.

같이 자리하지 못한 아들과 식사를 위해 느즈막히 강화도를 찾는다.

강화나들길 17코스를 조회해보고 내비에 입력하였으나 엉뚱한 곳으로 안내하여 포기를 하고는

백년사를 올라 고려산을 오른다.

수년간 진달래 축제때 찾아오던 곳인데 이렇게 다른계절에 찾으니 분위기가 이상한 느낌이 든다.

그렇게 북적이던 인파는 아무도 보이질 않는다.

북적이던 인파도 아름다운 진달래꽃 군락도 보이질 않는 계절..색다른 모습을 본다.


호젓이 셋이서 길을 걷는다.

길을 걷다보니 이길이 17코스의 고인돌탐방코스이다. 시작점을 찾지는 못해도 중간지점에서 합류하여 길을 걷는다.

고려산을 오르면서 지금까지 산행으로 분류하였는데 강화군청에서는 나들길코스로 잡고있다.

진달래 축제기간은 멀리 지정된 주차장에서 한시간이상을 걸어야 고려산을 오를수가 있지만 오늘은 한적하니

차량을 백련사에 주차하고는 적련사까지 한적한 길을  도반과 아들과 같이 두런두런 대화속에  호젓이 걷는다.

이러한 기회를 갖는것도 오랫만이지만 가족끼리 걷는 맛도 괜찮다.




지나온 군부대에 고위인물이 헬기를 타고는 내리고 있다.

진달래축제로 북적인던 장소가 아무도 없고 앙상한 진달래의 무성하다.

엉뚱한 계절에 찾은 곳에서 한가로이 길을 걷는 새 로운 맛을 느끼면서 적련사까지 두런두런 길을 걷는다.

아들이 여친을 사귀고있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니 둘사이가 상당한 것 같아 삼월쯤 만나보고는

결혼을 준비해야 할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다.

그렇게 여자를 사귀어라고 엄마가 외쳐도 거부하던 아들이 친구의 소개로 만나 여자가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인연이라는 것이 따로이 있나보다.



낙조봉에 도달하여 되돌아보니 멀리 지나온 길과 고려산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눈을 돌리니 서해바다와 많은 섬들이 눈앞이다.

시계가 선명하면 멀리 신도,시도와 영종도가 보일듯 한데 조금은 희미하여 분간할 수가 없다.



적련사에서 삼배후 다시 원점으로 방향을 잡는다.

적련사법당에서 나오니 커다란 개한마리가 바짝뒤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

베낭에 먹던 빵이있어 하나를 주었더니 냉큼 삼켜 먹고는 계속 동행을 한다.

낙조봉을 오르면서 한팀이 열심히 개를 부를는데 쫓아 가질않고는 마치 우리에게 길을 안내하듯 앞장서

걷다가 기다리면서 만나고를 수차례. 그만 돌아가라고 몇번을 이야기해도 듣지를 않는다.

고려산을 지나고 백련사까지 따라 왔다. 뭔가의 인연이라 싶은 생각이다.

배낭에 남은 빵을 몇개 더 던져주니 맛있게 먹는다.

차량에 타고 시동을 거니 그제서야 오던길을 되돌린다

언젠가 다시 적련사를 찾으면 너를 만나리라.




강화대교 아래편 장어촌이 있지만 몇년전 찾은 문수산성뒤편의 갯장어가 너무 맛이있어 길을 달려 찾아간다.

오랫만에 졸깃졸깃한 맛있는 장어를 안주로 아들과 술한잔을 나눈다.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월급을 받는다고 선듯 계산을 하는 아들이 대견스럽다.

일반장어의 서너배가 되는 가격의 장어인데 맛은 그만이다.

한참동안 대화와 맛있는 장어를 먹고는 저녁에 기숙사를 가야하는 아들과 술해취해 도반이 운전하는 차량에서 꾸벅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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