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

거궁자세의 전환

dowori57 2021. 9. 2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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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일만에 사대에서니 살이 과녘까지 날아가질 못한다.

코로나로 두달을 쉬고나니 알랑하게 되던 자세도 나오지 않고 있던중, 그래도 며칠을 습사하니 조금 회복이 

되나 싶더니 다시 추석등으로 공복이 생기니 더욱 자세도 그렇고 살도 나아가질 않는다.

토요일 오후에 사대에 올랐더니 마침 사범이 나와 있어 지도를 해준다.

지금까지는 거궁하면서 바로 직선방향으로 현을 잡아당기는 자세를 고수하였는데, 제대로 살이 나아가질않고

온몸에 힘이 들어가니 나중 나이듦을 생각하여 자세를 바꾸어보라고 코치를 한다.

물동이를 이는 자세에서 줌손은 앞으로 밀고 버티면서 깍지손을 머리위에서 내리듯이 안착시켜 발시하는 자세를 가르켜준다.

주살대에서 몇번 해보지만 제대로 자세가 나오지않고 무척이나 힘이든다.

활을 51파운드를 쓰다가 47로 낮추었고 이번에 자세를 바꾸니 더욱 힘이드니,

낮은 35파운드를 빌려서 며칠 연습을 하라고한다.

사두께 부탁하여 습사용으로 35파운드를 빌려 연습을 해보니 조금 힘은 덜 들어가지만 쉽지를 않다.

사대에서 발시를 해보니 과녘은 커녕 근처의 모래밭도 못미처 잔디밭으로 떨어진다.

어깨죽지에 힘을 빼고-평소 너무 경직이 되어 몸이 굳는다-줌손을 밀면서 깍지손을 당기면서 턱밑에 안착시키는

자세로 거리에 신경쓰지말고 탄착군을 형성하도록 꾸준히 하다보면 거리는 늘게 되어있단다.

사범은 보름정도는 연습을 해야 거리가 나올것이라한다.

우선은 거리에 신경쓰지말고 자세를 만들어야하니 며칠하다가 포기하지말고 꾸준히 습사를 하고 

그 후에 활의 파운드를 서서히 올리라고한다.

그래,꾸준히 연습을 하자.

우선당장 관중이 되지않은것에 미련을 두지말고 부지런히 연습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일보전진을 위한 이보후퇴이다.

가을날 일곱시가 넘으니 어둠이 깃든다.

거의 세시간반을 연습하고는 귀가길에 양평해장국으로 저녁을 먹는다.

내일은 야사로 조용히 자세를 가다듬으면서 연습해 봐야겠다.

그리고 주중에는 당분간 아침에 일찍 나가 오전습사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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