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멍한 정신

dowori57 2017. 12. 1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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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추위속에 움직이다가 지갑을 분실하였다.

마트에서 자물쇠를 2개를 사고는 열쇠를 추가로 복사하기 위해 열쇠집으로 가서 맞추고는 계산을 하려보니

지갑이 없다.

분명 마트에서 계산후 카드와 영수증을 받아 넣고는 이동하였는데,추위에 자전거로 이동하면서 주머니에서

흘러버린 것이다.

열쇠집과 마트를 두번이나 가서 확인하고 이동한 불과 2~3분 거리를 훓어 보았으나 있을 리가 없다.



할 수없이 카드3장을 일일이 분실신고를 하고는 가만히 생각해보니 현금7~8만원과 카드,운전면허증과

주민등록중,회원증 그리고 복권등이 들어 있었던 것 같다.

가지고 있으면 낙첨이겠지만 잃어버리고 나니 당첨된것이 아닐까 싶다.

강추위가 정신을 혼란하게 하였고,추위에 서둘러 다음일을 보려고 설친것이 원인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침착치 못하고  멍한 정신이 문제였다.

잊어버린 것은 확실하고 다시 돌아올지는 미지수 이다. 현금은 없어지더라도 신분증및 기타는 돌아오기를

기대해 보지만 바람일 뿐...


그리고는 업무는 마무리하고 퇴근을 하는데 버스를 타려다보니 이상하여 신발을 보니 짝짝이를 신고왔다.

책상밑에는 2컬레의 신발이 있는데 보이지 않으니 적당히 발을 집어넣고는 한번 보지도 않고 그냥 나온

것이다.

추위에 다시 돌아가서 신발을 바꾸어 신고 오려니 귀찮고  누가 유심히 볼것도 아닐거라 생각하고는 그냥

귀가하였다.

그 다음날 아침까지도 집사람조차 알지를 못하는 사실이다.

그리고 출근길에서도 어느 한사람이 눈치채지 못한것 같다.

사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남의 이목을 굉장히 의식을 하지만,남들은 별반 신경을 쓰지를 않는다.

괜히 자기 스스로가 얽메이고 타인이 자기에게 굉장히 신경을 쓰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나이를 먹고나서 이러한 일들이 생기니 조금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단순한 실수이겠지만 혹 건망증이 심하여지는 것은 아닌지,아니면 초기의 치매증상?

별반 생각이 드나 그것 역시 기우일 뿐이다.

살아가다보면 가끔 그러할 때가 있는 것이다.

인간사 새옹지마와 같다는 말이있다. 오늘 이러한 분실건이 어떤일에 대한 액땜을 하고서 더 좋은일을

가져다 줄지 어떻게 알겠는가?

이왕 벌어진 일이다. 좋게 생각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겠다.

돈잃고 마음까지 상한다면 그 손실은 더욱 큰것이 아니겠는가?

내돈이 아닐것 같은 돈이고, 나와는 인연을 다한 지갑이니 훌훌 떨쳐버려야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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