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여행

봉화여행

dowori57 2021. 7. 19. 21:55
728x90
반응형

중형의 농장에 형제들이 모이기로 한 날이다.

아침식후 집을 출발하여 고속도로를 달려 중형의 집에 도착하니 열두시가 조금 못되었다.

이미 대구에서 장형과 누님부부들이 도착해 반갑게 해후하고는 더위에 농장으로 들어갈 것이 아니라 봉화오전약수를

들려 닭불고기와 닭백숙으로 점심을 먹고 일대를 여행하다가 저녁무렵 농장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계획을하고

실천을 한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오전약수. 오래전 이곳을 왔다고는 하는데 기억이 가물하다.

약수와 닭백숙이 유명하던 팔구십년대에 번화하던 시절이 지나고 한때 찾는사람이 드물었던 시절도 있었는데,

코시국이어선지 여름의 무더위때문인지 사람들이 붐빈다.

시원한 계곡과 맛있는 먹거리가 있어서인가.

닭불고기를 맛있게 먹으니 이어서 닭백숙이 나온다. 그리고는 백숙에 죽을 끓여 배부르게 먹었다.

처음엔 너무많이 시킨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오전약수를 먹어보니 철분이 많아선지 싸한 맛을 풍기는 약수이다.

그리고 차를 몰아 분천역으로 이동한다. 하늘이 가을하늘같이 맑고 청명하며 군데군데 흰구름이 둥실떠있다.

간혹 먹구름이 끼어 소나기라도 한줄기 뿌릴것 같더니 분천역 크리스마스 마을에 들어서니 소나기가 내려 

하차하여 구경하기가 힘드니 차를 타고 한바퀴 돌고는 청량산으로 이동한다.

예던길을 잠시 걸어보고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도 건너보며 예던길일부도 걸어보고 반대편으로 올라 청량산을

조망해본다. 어느정도 고도가 있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장쾌한 청량산줄기가 멋지게도 뻣어있다.

계곡물이 시원하고 수량이 많아 좋기만하여 레프팅을 많이 하였다던데 코로나때문인지 한가롭기만 하다.

다시 청량산입구로 이동하여 시원한 빙과류를 하나씩 먹고는 농장으로 이동한다.

한달만에 찾아보는 농장은 더욱 우거져 호두가 가지마다 주렁주렁 매달리고 자두와 호박등이 보기좋게 익어가고있다.

부모님묘소에 인사를 드리고 농장을 한바퀴 돌아본다음 며칠전 폭우로 무너진 도로일부를 보수하니 땀이 비오듯 

흘러내린다.

다행히 지난번 샤워시설을 완비하였으니 흐른땀을 시원한 물에 씻어내리니 날아갈듯 시원하다.

새로이 지은 비닐하우스에서 상을 차려 중형이 준비한 장어를 구워 술한잔을 곁들이며 저녁시간을 보낸다.

밤이 깊어가니 기온은 떨어지고 조금씩 서늘한 느낌이 들어 바깥으로 이동하여 화톳불을 피우고는 맥주한잔에

이런저런 이야기로 밤이 깊어간다.

공기가 맑고 좋으니 하늘에 별들은 총총하니 많아지고 가끔씩 별똥별도 흘러간다.

열두시가 넘어 자리에 누웠으나 바닥은 차갑고 침낭을 덮으면 덥고 걷으면 추우니 쉬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시간을 보내다가 새벽녘에 잠이든 모양이다.

 

 

728x90
반응형

'여행 >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해안드라이브  (0) 2021.07.29
영주여행  (0) 2021.07.27
동해안여행(210624)  (0) 2021.06.24
태백여행  (0) 2021.06.22
귀가  (0) 2021.05.23